예배를 드리고 나온 무슬림 개종자들이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길에 뒤따라오는 무장한 무슬림들의 총알 세례를 받았으나 무사히 귀가한 사건이 알려져 주목을 받고 있다.
6일 영국 크리스천투데이에 따르면, 기독교 단체인 '바이블포미디스트'(Bible for Mideast)는 최근 보고서에서 중동 지역의 무슬림 개종자들의 간증을 대신 전했다.
리즈완이라는 이름을 가진 한 개종자는 "약 50명의 무슬림 개종자들이 세례를 막 끝내고 버스에 올라타려고 하자, 무장한 무슬림들이 주변을 둘러싸고 총을 쏘기 시작했다"며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리즈완은 "세례를 받기로 한 이들을 포함해 약 50명 정도가 예배를 드리고 있었다. 우리는 모두 버스로 이동했다. 세례식과 기도를 마친 후 가정교회에서 예배와 성찬식을 가지기 위해 모두 버스에 모였다. 버스가 이동하는데 갑자기 3대 이상의 차량이 우리 뒤에 나타나서 우리를 향해 총을 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들은 매우 겁에 질린 채,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 서로를 부둥켜 안고 있었다. 그런데 그 때 하나님의 거룩한 개입이 일어났다. 버스가 무장한 이들로부터 떨어지기 위해 속력을 낼 때, 개종자들과 인도자들은 갑자기 모래 바람이 일어나 주변에 휘몰아치는 광경을 보고 놀랐다.
그는 "우리 버스 뒤로 순식간에 큰 모래 폭풍이 만들어졌다. 처음 모래 폭풍을 볼 때는 겁이 났다. 우리가 잡힐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나님을 찬양하라! 주님을 또 찬양하고 또 찬양하라! 우리는 주 예수 그리스도가 모래 폭풍 가운데 나타나셨다고 느꼈다. 강하고 놀라운 분이 큰 미소와 함께 우리를 보호하시고 사랑하시는 손길을 보여주셨다. 예수님이 우리를 구원하셨다. 그분은 모래 폭풍을 일으키셔서 우리를 쫓던 이들의 길을 막으셨다"고 간증했다.
결국 이들을 뒤쫓던 무슬림들은 모래 폭풍 때문에 더 이상 앞으로 나갈 수 없었고, 개종자들은 모두 무사히 집에 도착할 수 있었다.
새신자들은 "세례식이 매우 비밀리에 진행됐기 때문에, 무슬림들이 어떻게 이를 알게 됐는지 모른다"면서도 "어떠하든지, 공격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하시고, 당신이 얼마나 강력한 분이신지를 보여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을 올려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