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 #최태민 #최면술사
김종필(JP) 전 국무총리가 시사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박근혜 대통령 하야 여론에 대한 입장을 밝혀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최태민에 "반미친놈" 최면술사"라는 평가를 해 눈길을 끌고 있다. 김종필 전 총리는 먼저 박 대통령 하야 여론에 "하야(下野)? 죽어도 안 해. 그 고집을 꺾을 사람 하나도 없어"라며 "저희 아버지(박정희) 어머니(육영수) 말도 안 들었어. 최태민이란 반 미친놈, 그놈하고 친해 가지고 자기 방에 들어가면 밖에 나오지도 않았어"라고 했다.
김종필 전 총리는 "오죽하면 박정희 대통령이 정보부장 김재규에게 '그 최태민이란 놈 조사 좀 해 봐. 뭐하는 놈인지' 그랬을까. 김재규가 '아버지가 조사를 지시한 것'이라고 했더니 '근혜'는 '맘대로 해 보라'며 고함을 지르고 야단을 쳤어요. 아버지한테 찾아가서 울고불고 난리를 부렸지. 그랬던 사람이 지금 대통령이다. 우습지 뭔가"라고도 했다.
김종필 전 총리는 이어 최태민이 '최면술'을 했다는 얘기도 들었다고 밝혔다. 김 전 총리는 "최태민이 제일 처음 왔을 때를 알고 있어. 최면술했다는 얘기도 있었는데.... '근혜'는 그가 말하는 대로, 시키는 대로(하면서) 무슨 짓을 하고 이끌어 가는지 몰랐지. 극빈자 행색으로 처음 '근혜'를 만났는데 '근혜'는 연민의 정이 좀 생겼지. 그게 밀착한 원인이 되어 가지고... 지금 그 딸(최순실)이 몇 십억을 맘대로 쓰고 왔다 갔다 했으니"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김 전 총리는 '나라 앞날이 대단히 걱정스럽다'는 기자의 질문에 "자기 운명의 길을 걷겠지. 누가 뭐라고 해도. 고집스러운 성격에다... 더 나쁜 것은 저 위엔 없다고 생각하는 게야. 정상에 앉아서 모두 형편없는 사람들만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뭔 얘기를 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