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부족한 것이 없는 하나님께서 왜 섬김을 바라실까

마크 알트로그(Mark Altrogge)

sonofgod
(Photo : ⓒ스틸컷)
▲영화 '선 오브 갓'의 한 장면

하나님은 우리의 노력을 필요로 하지 않으신다. 그분은 우리의 돈도 필요로 하지 않으신다. 하나님은 하늘의 시동장치가 없이도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실 수 있다. 그분은 은하수를 만드셨을 때 어떤 도움도 요구하지 않으셨다. 그분은 우주를 창조하실 때 우리의 눈곱만한 도움도 없이 그냥 멋지게 해내셨다.

그분은 우리의 숭배도 필요로 하지 않으신다. 그분은 그분의 자긍심을 북돋우기 위해서 우리의 찬양을 요구하지 않으신다.

세상과 그 속의 모든 것들을 만드신 하나님은 천지의 주재이시기 때문에 인간이 만든 신전 안에 거하지 않으시고, 마치 무언가가 필요한 듯이 인간들의 직접적인 봉사를 받지도 않으신다. 그분 자신이 모든 인간에게 생명과 생기와 모든 것을 주시기 때문이다(행17:24-25).

하나님은 어떤 것도 필요로 하지 않으신다. 그분은 우리의 숭배, 우리의 노력, 우리의 돈도 필요로 하지 않으신다. 그런데 왜 하나님은 우리더러 예배하고 섬기며 돈을 바치라고 명령하시는가?

무엇보다, 그분의 영광을 위해서이다. 그런데 잠깐만! 만일 우리의 노력이나 예배를 필요로 하지 않으신다면 그것이 어떻게 그분을 영광스럽게 만드는가? 그분의 영광에 우리가 더할 것은 분명히 없다. 하지만 그것은 그분의 영광을 드러낸다. 우리가 함께 그분께 찬양을 드리면 우리는 서로에게 하나님의 위대함, 자비로움, 사랑을 보여준다. 당신이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것을 내가 들으면 나는 그분의 선하심을 새롭게 상기하게 된다. 당신이 에게 그분의 영광을 드러내 보여주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나의 신앙을 세워주고 내가 그분을 더 사랑하고 더 신뢰하도록 돕는다. 우리가 사랑의 과업을 행할 때,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 형성하신 그리스도의 성품을 드러내 보여준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예배하고 섬기며 베풀고 순종하라고 명령하시는 또 다른 이유는 우리의 기쁨을 위해서이다. 우리에게 노래하며 그분께 손을 들라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실 때, 그것은 그분이 자신에 대해 기분 좋게 느끼기 위해 우리의 찬양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 아니다. 그것은 그분에 대한 우리의 즐거움 때문이다. 우리가 하나님께 감사를 표현할 때, 그것은 그분에 대한 우리의 즐거움을 고양시킨다. 우리가 위대한 작품이나 맛있는 스테이크에 대해서 높은 평가를 표명할 때 그것이 우리의 즐거움을 고양시키고 완결시키는 것과 같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풀라고 말씀하실 때 그것은 그분이 돈이 필요하기 때문이 아니다. 그분은 수천 개의 언덕 위에 소떼를 거느리고 계신다. 그것은 우리를 위해서 그런 것이다. 우리가 베풀 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복으로 되갚아 주신다. 우리가 씨를 뿌릴 때 수확하게 되는 것이다. 하나님의 모든 명령은 모두 우리의 이익과 즐거움을 위한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그분을 유쾌하게 섬겨야 하는 것이다: 기쁨으로 주를 섬기라(시100:2)!

기쁨 없이 하나님을 섬기는 것은 그분을 영광스럽게 하는 것이 아니다. 주님을 섬기는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고, 그분을 기쁨으로 섬겨야 하는 것이다. 부모들이여, 당신이 자식에게 당신을 위해 무언가를 하라고 요구했는데, 그가 마치 당신이 신경치료를 요구했던 것처럼 열심히 세세하게 반응을 한 적이 있는가? 그때 당신의 기분은 어떨까? 그가 잡다한 일들을 처리해야 할 수도 있는데, 그때 그가 투덜거리며 배은망덕한 태도로 그 일을 하면 당신은 기분이 좋지 않을 것이다. 그러면 당신은 '얘야, 괜찮다, 신경쓰지 마라'라고 말하고 싶어질 것이다.

하나님은 기쁘게 베푸는 자를 사랑하신다. 우리가 마지못해서 '알았어, 여기 돈 있어'라고 말한다면 하나님께서 그것을 기뻐하실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그분은 기쁘게 베푸는 자를 사랑하신다. 왜냐하면 즐겁게 베푸는 것이 그리스도의 품성이기 때문이다. 그분이 우리의 모든 돈보다 더 귀하기 때문에 우리는 그분이 관대하고 선하시며 우리에게 복을 주시고 필요를 채워주실 것이라고 믿는다.

하나님은 우리의 노력이나 찬양이나 돈을 필요로 하지 않으신다. 그분은 그것들을 우리에게 선물로 주셔서 그분의 영광을 드러내시고 그분께 대한 우리의 기쁨을 고양시키신다. 그러므로 오늘 기쁨으로 주님을 섬기자.

http://www.biblestudytools.com/blogs/mark-altrogge/if-god-doesn-t-need-anything-then-why-does-he-command-us-to-serve-him.html

이인기 ihnklee@veritas.kr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개인 구원만 지나치게 강조해 창조 신앙 무력화돼"

창조 신앙을 고백하는 한국교회가 개인 구원만 지나치게 강조하다 보니 신앙이 사사화 되면서 연대 책임을 물어오는 기후 위기라는 시대적 현실 앞에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마가복음 묵상(2): 기독교를 능력 종교로 만들려는 번영복음

"기독교는 도덕 종교, 윤리 종교도 아니지만 능력 종교도 아님을 추론해 볼 수 있습니다. 성령 충만한 자의 실존적 현실이 때때로 젖과 꿀이 흐르는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특별기고] 니체의 시각에서 본 "유대인 문제"에 관하여

""무신론자", "반기독자"(Antichrist)로 알려진 니체는 "유대인 문제"에 관해 놀라운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의 이야기를 소개함으로써 "유대인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영적인? 무종교인들의 증가는 기성 종교에 또 다른 도전"

최근에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무종교인의 성격을 규명하는 논문이 발표됐습니다. 정재영 박사(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종교와 사회」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신의 섭리 숨어있는 『반지의 제왕』, 현대의 종교적 현실과 닮아"

『반지의 제왕』의 작가 톨킨의 섭리와 『반지의 제왕』을 연구한 논문이 발표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숭실대 권연경 교수(성서학)는 「신학과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논문소개] 탈존적 주체, 유목적 주체, 포스트휴먼 주체

이관표 박사의 논문 "미래 시대 새로운 주체 이해의 모색"은 세 명의 현대 및 포스트모더니즘 철학자들의 주체 이해를 소개한다. 마르틴 하이데거, 질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교회가 쇠퇴하고 신학생 줄어드는 것은 당연하고 필요하다"

한신대 김경재 명예교수의 신학 여정을 다룬 '한신인터뷰'가 15일 공개됐습니다. 한신인터뷰 플러스(Hanshin-In-Terview +)는 한신과 기장 각 분야에서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진과 선에 쏠려 있는 개신교 전통에서 미(美)는 간과돼"

「기독교사상」 최신호의 '이달의 추천글'에 신사빈 박사(이화여대)의 글이 소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키에르케고어와 리쾨르를 거쳐 찾아가는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사회봉사를 개교회 성장 도구로 삼아온 경우 많았다"

이승열 목사가 「기독교사상」 최근호(3월)에 기고한 '사회복지선교와 디아코니아'란 제목의 글에서 대부분의 교단 총회 직영 신학대학교의 교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