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취인 분명 #미쓰박 #DJ DOC #페미니스트 #여성혐오
▲'수취인 분명' 가사 중 일부가 여성혐오 논란에 휩싸였다. 한 여성단체는 '수취인 분명'의 가삿말 중 일부, 특히 '미쓰박'이라는 표현이 여성을 비하하며 여성혐오를 조장하는 여성혐오적 발언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수취인 분명'의 가사 중 일부가 여성혐오 논란으로 26일 광화문에서 열리는 <박근혜 퇴진 제5차 범국민행동>의 DJ DOC 촛불집회 공연이 돌연 취소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해당 문제제기를 한 여성 단체 '페미당당'의 '수취인 분명' 여성혐오 가삿말 비판이 이목을 끌고 있다.
'페미당당'인 DJ DOC의 신곡인 '수취인 분명'의 가사 일부를 발췌해 "쎄뇨리땅, 얼굴이 빵빵, (차 뽑았다)널 데리러가, 미쓰박 등의 가사는 명백한 여성 혐오적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미쓰박' 등의 표현은 박 대통령의 공무집행 능력이나 공적 잘못이 아닌 대통령의 여성성을 지목해 공격하는 여성 혐오적 발언입니다"고 지적했다.
특히 '미쓰'라는 표현에 대해 "자신보다 나이가 어리거나 사회적 직급이 낮은 여성을 하대할 때 쓰입니다. 이는 단순히 영어 표현을 직역한 '~~씨'가 아니라 한국 사회의 뿌리 깊은 불평등한 젠더권력 속에서 너무나도 오염되어버린 단어입니다"라고 설명했다.
'페미당당'은 또 '수취인 분명'의 다른 가사에 대한 지적도 이어갔다. 이 단체는 " 나머지 가사 속에서 묘사되는 대통령의 모습 또한 성형을 많이 해 얼굴이 빵빵해졌다거나, (원 레퍼런스에서는 오빠가) 태워주는 차를 탄다거나 하며 여성 혐오적으로 소비되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단체는 끝으로 "우리는 진정으로 '모두'에게 안전한 집회, '모두'에게 평등한 집회를 요구하며 DJ. DOC의 '수취인분명(미쓰박)' 공연을 거부합니다. 광장에서 사회적 소수자의 목소리가 설 곳을 넓힙시다. 우리의 목소리를 되찾아옵시다"라며 글을 맺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