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보혜정 #황보
4일 방송되는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그룹 샤크라 출신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원조 걸크러시' 가수 황보의 일상을 카메라에 담는다. 데뷔 초 황보는 이국적인 외모로 인해 남심을 사로잡은 그야말로 '원조 걸크러시'였다. 황보는 이후 거침없는 입담으로 각종 예능에 출연하며 활발히 활동했는데 여심까지 사로잡을 수 있었던 이유는 원조 '센 언니'의 모습을 가감없이 보여줬기 때문.
황보는 그러나 최근 브라운관에서 만나보기 힘든 얼굴이 되었다. '사람이 좋다' 제작진은 연예계 활동을 잠시 중단하고 일상으로 돌아간 황보 아닌 황보혜정의 삶을 조명했다. 황보혜정은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
지난 2014년 황보혜정의 아버지는 뇌출혈로 쓰러졌다. 아버지가 쓰러지자 황보혜정은 가장의 무게를 짊어지고, 아버지 병원비와 어머니 생활비까지 책임지며 부모님께 힘든 내색 한 번 하지않은 고마운 딸로 변해 있었다. 평소에는 애정표현도 안 하는 선머슴 같은 딸이지만 병상에 계신 아버지 옆에서 만큼은 애교만점이다. 가족에게 누구보다 애틋한 효녀, 황보혜정의 모습이 전파를 탈 예정이다.
브라운관을 떠난 시간 동안 그녀는 '황보'를 모르는 홍콩으로 떠나 오롯이 '황보혜정'으로 살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어학원을 다니고 월세를 마련하기 위해 식당 서빙부터 단역 모델까지 닥치는 대로 일을 했다.
뚜벅이 생활을 하며 낡고 좁은 원룸에 살아야 했지만 지극히 평범한 일상 속에 소중한 행복의 의미를 깨달았다는 황보는 홍콩에서 돌아온 후 오랜시간 꿈꾸던 자신만의 아지트를 만들었다. 황보혜정이 카페 사장님으로 변신한 것.
브라운관을 떠난 그녀는 자연스럽고 평범한 황보혜정의 모습으로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이 즐겁단다. 어려운 시기를 거쳐 제2의 도약을 준비 중인 황보혜정의 이야기가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