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포르노, 끊어야 하는 이유가 있다면...

porn
(Photo : ⓒpixabay)
▲포르노 중독에 중독된 한 남자의 모습. 포르노를 끊어야 하는 이유가 있다면 무엇일까?

기독교인에게 포르노란 단어는 금기어로 통한다. 여느 교회건 산상수훈의 눈의 범죄를 말할 때, 마음의 간음을 한 죄의 범주에 '포르노 중독'을 두는 경우가 많은 게 일면 사실이다. 성적 욕구가 왜곡되어 나타나는 포르노 중독 끊어야 할까? 말아야 할까? 또 끊는다면 무슨 근거로 끊어야 할까?

최근 영국 크리스천투데이는 포르노를 "착취"라고 정의했다. 포르노에 출연하는 배우들은 특정 성적 행위를 요구받기 마련인데 사전에 협의하지 않은 동작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이들 중엔 성적수치심과 고통을 잠시나마 덜기 위해 약물을 복용하기도 한다.

포르노 반대 캠페인을 펼치는 'Fight The New Drug'는 강제적으로 성인영화에 출연해 강간을 당한 여성 A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A씨는 영화 촬영이 임박할 때 출연을 포기하는 의사를 내비쳤지만, 영화제작사로부터 압박을 받아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

영화 촬영 당시 성적 폭행과 강간을 당한 A씨는 촬영중단을 요청했지만, 묵살 당했다. A씨는 "제작자와 눈을 마주치며 촬영을 멈춰달라고 애원했는데, 오히려 그는 괴로워하는 내 모습을 보며 만족감에 찬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 성인영화는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포르노 사이트에 공개됐고, A씨는 시청과 유포를 막을 방도가 없었다. Fight The New Drug는 "수많은 여성이 A씨와 비슷한 경험을 가졌다"며 "그들은 보복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공개적으로 말하는 걸 꺼린다"고 전했다.

포르노의 보급은 특히 청소년들에게 잘못된 성적 환상을 불어넣는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신경과학은 포르노가 관계를 형성하는 능력을 저하할 수 있으며 성적인 조직범죄를 일으키고, 성차별과 인종차별을 야기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포르노는 개인이 아닌 사회적 문제인 셈이다.

포르노는 죄책감도 있지만, 삶 자체를 무너뜨릴 수 있으므로 멈추는 것이 좋다는 조언을 했다.

이지수 freedom@veritas.kr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16세기 칼뱅은 충분히 진화론적 사유를 하고 있었다"

이오갑 강서대 명예교수(조직신학)가 「신학논단」 제117집(2024 가을호)에 '칼뱅의 창조론과 진화론'이란 제목의 연구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이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정태기 영성치유집단이 가진 독특한 구조와 치유 의미 밝혀

정태기 영성치유집단을 중심으로 집단리더가 구조화된 집단상담 프로그램에서 무엇을 경험하는지를 통해 영성치유집단이 가진 독특한 구조와 치유의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김학철 교수, "기독교 신앙인들이 진화론 부정하는 이유는..."

연새대 김학철 교수(신학과)가 상당수 기독교 신앙인들이 진화론을 부정하고 소위 '창조과학'을 따르는 이유로 "(진화론이)자기 신앙의 이념 혹은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아우구스티누스 사상의 모호성을 극복하는 원효의 체상용의 삼위일체론

아우구스티누스 사상과 원효의 체상용의 불교철학 사상을 비교 연구한 글이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손호현 교수(연세대 신과대학)는 얼마 전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개인 구원만 지나치게 강조해 창조 신앙 무력화돼"

창조 신앙을 고백하는 한국교회가 개인 구원만 지나치게 강조하다 보니 신앙이 사사화 되면서 연대 책임을 물어오는 기후 위기라는 시대적 현실 앞에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마가복음 묵상(2): 기독교를 능력 종교로 만들려는 번영복음

"기독교는 도덕 종교, 윤리 종교도 아니지만 능력 종교도 아님을 추론해 볼 수 있습니다. 성령 충만한 자의 실존적 현실이 때때로 젖과 꿀이 흐르는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특별기고] 니체의 시각에서 본 "유대인 문제"에 관하여

""무신론자", "반기독자"(Antichrist)로 알려진 니체는 "유대인 문제"에 관해 놀라운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의 이야기를 소개함으로써 "유대인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영적인? 무종교인들의 증가는 기성 종교에 또 다른 도전"

최근에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무종교인의 성격을 규명하는 논문이 발표됐습니다. 정재영 박사(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종교와 사회」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신의 섭리 숨어있는 『반지의 제왕』, 현대의 종교적 현실과 닮아"

『반지의 제왕』의 작가 톨킨의 섭리와 『반지의 제왕』을 연구한 논문이 발표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숭실대 권연경 교수(성서학)는 「신학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