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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편지와 박사모, 짝사랑은 언제까지?

#박근혜 편지 #박사모 #짝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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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사진=청와대)
▲'박근혜 편지'가 논란이다. 박사모 카페 회원들은 '박근혜 편지' 논란에 또 하나의 해프닝을 일으켰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002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의 회담 이후 김 전 위원장에게 인편으로 전달한 것으로 추정되는 '박근혜 편지'가 한 매체에 의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박근혜 편지'를 둘러싼 한바탕 소동이 박근혜 대통령 지지세력인 박사모 카페에서 벌어져 이목을 끌고 있다.

전말은 이렇다. 박사모 카페 회원 중 한 사람이 해당 '박근혜 편지' 전문을 게시글로 남겼다. 문제는 해당 편지가 박근혜 대통령이 쓴 게 아니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쓴 것으로 올려진 것이다. 해당 카페 회원은 '박근혜 편지'를 '문재인 비서실장 당시 북측에 올린 편지(문재인은 안됩니다)'라는 제목으로 게시글을 올렸다.

이에 종북 프레임을 발동한 카페 회원들은 너나 할 것 없이 해당 편지글을 작성한 것으로 오해 받은 문재인 전 대표에 원색적인 비난의 표시를 했다.

그러나 '박근혜 편지'의 주인공이 문재인 전 대표가 아니라 박근혜 대통령임이 모 매체의 보도에 의해 상세히 알려지자 해당 게시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이를테면 '박근혜 편지'의 주인공 박근혜 대통령이 박사모 카페 회원들에 의해 비난 세례를 받은 셈이다. 이번 사건으로 언제까지 박사모의 박근혜 대통령 짝사랑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주간경향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2005년 당시 유럽코리아재단의 이사로 활동할 당시 김정일 위원장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자신이 곧잘 비난하던 소위 친북 표현을 해 논란을 샀다. 박 대통령은 특히 이 편지에서 김정일 위원장의 건강 상태를 극진한 예를 갖추어 물었으며 남북이라는 표현 대신 북남이라는 표현도 서슴치 않았다.

박근혜 대통령은 해당 편지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님께 드립니다.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위원장님을 뵌지도 3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저에게는 많은 변화가 일어났지만 위원장님의 염려 덕분에 잘 지내고 있습니다"고 적었다.

이어 "한민족의 하나됨과 진한 동포애를 느끼게 했던 '2002년 북남 통일 축구경기'를 비롯해서 북측의 젊은이들이 유럽의 대학교에서 공부할 수 있게 지원하는 '북측 장학생 프로그램' 등 다양한 계획들이 하나씩 실천되고 있습니다"라며 "다만 아쉬운 점은 '보천보 전자악단의 남측 공연' 및 평양 건립을 추진했던 '경제인 양성소' 등이 아직까지 실천되지 못하며 안타까움을 느끼고 있다"고 썼다.

그러면서 "재단과 북측 관계기관들이 잘 협력해서 사업을 잘 추진할 수 있도록 관련기관에 위원장님의 지시를 부탁드립니다. 북남이 하나돼 평화와 번영을 이룩할 수 있도록 저와 유럽-코리아재단에서는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습니다"며 "위원장님의 건강을 기원하며 다시 뵙기를 바랍니다"고 했다.

이지수 freedom@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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