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의원 #윤전추 행정관
윤전추 행정관에 대한 청문회 출석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하태경 의원은 21일 국회에서 열린 비경제부분 대정부질문에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 윤전추 행정관의 출석을 강제해 줄 것을 수차례 요구했다. 그러면서 윤전추 행정관의 불출석을 조직적으로 돕고 있는 자들에 대해서도 고발 조치를 해달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그러자 황교안 대행이 즉답을 회피했고, "최순실 부역자라는 비난 받을 것" "촛불에 타 죽고 싶으냐" 등의 과격 발언을 이어갔다. 이렇듯 의원들이 윤전추 행정관의 출석을 집요하게 요구하는 데에는 박근혜와 최순실의 관계를 증언해 줄 핵심인물이기 때문이다.
헬스트레이너 출신 윤전추 행정관은 청와대 제2부속실에 소속되어 최순실을 지근거리에서 수행했던 최순실 부역자로 지목된 바 있다. TV 조선 등에 따르면, 과거 윤전추 행정관은 박 대통령이 입을 옷을 최순실씨가 자신의 사무실에서 만들 때 최순실 곁에서 이를 도왔다.
당시 TV 조선이 입수한 영상에서 최순실의 인사 청탁 의혹이 불거진 바 있는 윤전추 행정관은 최순실의 사무실을 방문해 최씨의 일을 거들었다. 윤전추 행정관은 앞서 강남에 소문난 헬스 트레이너로 알려져 있었으나 이례적으로 최연소 청와대 행정관에 채용돼 최씨의 인사개입 의혹을 산 바 있다.
윤전추 행정관은 해당 영상에서 최순실씨에게 서류를 보여주거나 옷을 직접 펼쳐 보였고 최씨가 건넨 운동화를 살펴보는 등 최씨의 심부름꾼 역할을 도맡았다. TV조선은 4층짜리 빌딩 3층에 있는 이 사무실은 최순실씨의 측근들이 '샘플실'로 불렀다고 보도했다. 영상 속 사무실에는 세 개의 행거에 여러 종류의 의상들이 걸려 있었다. 테이블 위에도 10여 벌의 옷이 쌓여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