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고영태, 최순실...진실의 입은 누구?

#고영태 #최순실

koyoungtae
(Photo : ⓒ채널A 보도화면 캡처)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가 최근 국회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 출두해 증언을 하고 있는 모습.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가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대통령 연설문을 고치는 모습을 직접 봤다고 법정에서 진술했지만, 최씨 측은 "문서 작업하는 걸 봐놓고 대통령 연설문 수정을 목격했다고 주장한다"라고 맞받아 치면서 진실 공방을 벌였다.

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최 씨와 안종범 전 경제수석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고 씨는 지난 2014년 말 의상실을 그만둔 이유에 대해 말했다.

고영태 씨는 "처음엔 대통령의 옷을 만들던 홍모 씨 의상실에 좋은 원단을 구해주고 거기에 맞게 가방을 만들다가 최순실 씨의 관여로 2013년 중순 쯤부터 직접 옷을 맡게 됐다"고 진술했다.

고영태 씨는 "최 씨가 대통령의 옷도 만들어보겠다고 하니, 최 씨가 믿을 만한 사람으로 팀을 한번 짜보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위험한 느낌이 든 이유를 묻는 검찰의 질문에 고영태 씨는 최 씨의 지시에 따라 국가 정책이 운영되는 것이 겁이 났다고 답했다. 고 씨는 "최 씨가 차은택 씨에게 국가브랜드를 얘기하면서 장관이나 콘텐츠진흥원장 등 자리가 비어있는데 추천해라"고 했고, "실제 최 씨가 추천을 받은대로 그것(임명)이 이뤄지는 것을 보고 겁이 났다"고 주장했다.

고영태 씨는 또 "최 씨가 청와대에도 자주 오가고, 청와대 비서들을 개인 비서 마냥 대했다"고 말했다. 또 최 씨가 "대통령 때문에 일을 한다"고 말해, 둘의 관계가 가까운 걸로 알았다고 덧붙였다.

최씨 변호인은 고씨에게 "최씨가 문서 작업을 하는 것을 직접 본 것은 아니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이에 고씨는 "문서 작업을 하는 도중에 화면을 본 것"이라며 "문제가 있었으니 멈추지 않았겠나"라고 주장했다.

이에 변호인이 "최씨가 대통령 연설문을 수정한다고 말한 적은 없는 것 아니냐"고 물었고 고영태씨는 "그렇다"고 답했다.

최씨는 앞선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변론에서도 고씨의 진술이 모두 거짓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지수 newspaper@veritas.kr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개인 구원만 지나치게 강조해 창조 신앙 무력화돼"

창조 신앙을 고백하는 한국교회가 개인 구원만 지나치게 강조하다 보니 신앙이 사사화 되면서 연대 책임을 물어오는 기후 위기라는 시대적 현실 앞에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영적인? 무종교인들의 증가는 기성 종교에 또 다른 도전"

최근에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무종교인의 성격을 규명하는 논문이 발표됐습니다. 정재영 박사(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종교와 사회」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바벨탑은 중앙집권적인 전체주의 체제를 뜻해"

북한의 김정은이 남한을 "괴리"로 명명하고 통일이 아닌 "평정"의 대상으로 삼자 한반도 내 통일 개념이 축소되고 있는 가운데 평화통일 운동을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사회봉사를 개교회 성장 도구로 삼아온 경우 많았다"

이승열 목사가 「기독교사상」 최근호(3월)에 기고한 '사회복지선교와 디아코니아'란 제목의 글에서 대부분의 교단 총회 직영 신학대학교의 교과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믿음을 파편적으로 이해한 한국 개신교...은총의 빈곤 초래"

칼빈주의 장로교 전통이 강한 한국 개신교가 '믿음'을 파편적으로 이해한 탓에 '은총'에 대한 신학적 빈곤을 초래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13일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신학자는 흑백 논리 경계하며 다양한 포지션 횡단해야"

서울신대 박영식 교수가 보수 복음주의자로 알려진 빌리 그래함도 "유신 진화론자로 분류된 바 있다"고 주장하며 흑백 논리식 경직된 사고의 ...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기후위기 시대, 에너지 줄이는 것도 에너지 필요"

기후위기 시대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새롭게 구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배현주 박사(전 WCC 중앙위원, 전 부산장신대 교수)가 얼마 전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바르트의 인간론, 자연과학적 인간 이해와 대립하지 않아"

바르트의 인간론을 기초로 인간 본성에 대한 자연의 신학적 이해를 시도한 연구논문이 발표됐습니다. 이용주 박사(숭실대, 부교수)는 최근에 발행된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여성 혐오의 뿌리는 철학과 기독교 사상의 이원론"

여성 혐오와 여성 신학에 관한 논의를 통해 건강한 교회 공동체를 세우며 성서적인 교회론 확립을 모색한 연구 논문이 발표됐습니다. 조안나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