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구세군 안산 다문화센터(센터장 최혁수)는 안산시 단원보건소(소장 이홍재)를 방문하여 관내 '소녀 시인'으로 불리는 장유진 양을 위해 생활비를 전달했다.
장유진 양은 선천성 뇌동정맥 기형으로 전신마비가 된 가운데서도 유일하게 움직일 수 있는 오른손을 들어 스프링노트 58권에 1만여 편의 시를 썼다. 장 양은 지난 2015년부터 안산시 단원보건소 방문보건계(계장 이숙희)에서 장애인 재활사업대상자 정기관리군으로 등록되어 돌봄을 받고 있다.
특히 장 양은 2015년 11월 12번째 뇌출혈이 발생하여 서울 삼성병원에 의식이 없는 상태로 수개월 동안 입원했었다. 치료비를 걱정하던 중 안산시 단원보건소에서 실시하는 희귀난치 치료비지원 대상에도 수혜적격 조건을 갖추지 못한 상태였는데, 보건소가 구세군 안산 다문화센터의 도움을 받음으로써 치료비 지원을 받게 됐다. 구세군 자선냄비본부의 온라인 모금을 통해 2016년 8월 1차로 1,500만 원 가량을 지원받은 것이다. 그리고 이번에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행복주식거래소를 통해 두 번째로 지원을 받게 됐다.
구세군 안산 다문화센터는 앞으로도 안산의 복지사각지대 취약계층의 건강권 보장을 위해 단원보건소와 적극적으로 협력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