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선일정이 시작되는 22일 민주당 대선 주자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문재인 후보 등을 작심 비판해 주목을 받고 있다.
민주당 경선일정이 시작되는 22일 새벽 대선 주자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문재인 후보와 문후보 진영의 삐뚤어진 태도에 대해'라는 제목이 장문의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겨 주목을 받고 있다.
안희정 지사는 이 글에서 "자신에게는 관대- 타인에게는 냉정. 자신들의 발언은 정책 비판. 타인의 비판은 네거티브인가"라는 말로 운을 뗐다. 안희정 지사는 "(문 후보 측은)자신에겐 관대하고 타인에겐 냉정하다. 끊임없이 내 발언을 왜곡하거나, 왜곡된 비난에 편승해 결국 교묘히 공격했다. 심지어 나의 침묵까지 공격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들의 발언은 정책 비판이고, 타인의 비판은 네거티브인가"라고 반문했다.
안희정 지사는 이 글에서 자신의 '대연정 발언' '선의 발언'에 문재인 후보가 끈질기게 공격을 하는 장면을 언급하면서 자신이 문 후보에게 지적한 '전두환 장군 표창 발언'에는 "안희정이 너무 나갔다. 나쁜 사람이다. 사람 버렸다."(문 후보 진영 인사들) "(타 후보들은 나를..)네거티브 하지 말라"(문 후보)는 역공을 받는 장면을 제시했다.
특히 '전두환 장군 표창' 발언에 대해 "문재인 후보가 실수한 것임에도 문제제기 한 사람들을 네거티브하는 나쁜 사람들로 몰아부치고, 심지어 아무말도 안한 내게 그 책임을 전가시키며 비난한다"면서 "분명 그 전두환 표창 발언 장면에 불쾌감, 황당함을 느낀 사람들이 있었음에도 말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안희정 지사는 "문재인 후보와 문재인 캠프의 이런 태도는 타인을 얼마나 질겁하게 만들고, 정 떨어지게 하는지 아는가. 사람들을 질리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면 성공해왔다"면서 "그러나 그런 태도로는 집권세력이 될 수 없고 정권교체도, 성공적인 국정운영도 불가능하다"고 꼬집었다.
나아가 안희정 지사는 "이명박 박근혜 정부를 미워하면서 결국 그 미움속에서 자신들도 닮아버린것 아닐까?"라며 문 후보 측을 작심 비판했다.
한편 안희정 충남지사가 동성애 지지 발언으로 보수적인 성향을 보이고 있는 충남교계의 반발에 부딪히기도 했다. 앞서 안희정 충남지사는 한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해 동성애 문제와 관련, "개인들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성적인 정체성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에 우리가 '논쟁'할 가치가 없다"고 동성애 문제를 개인 인권의 차원으로 다룬 바 있다.
충남기독교총연합회 등 충남교계 보수적 성향의 목회자들은 '충남 인권선언'과 이를 구체화한 '충남 도민인권 보호 및 증진에 관한 조례안'에 반대하고 있다. 이들은 충남도민 인권선언 중 "성적지향과 성정체성이 차별 말 것"이라는 내용을 문제 삼고 안희정 지사의 동성애 옹호 입장에 반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