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기고] 교회가 성장하지 못하는 이유 5가지

톰 레이너 (Thom Rainer)

"복음을 위해 희생하는 정신 없으면 성장 안 돼"

톰 레이너
(Photo : ⓒ Christian Post)
▲ 톰 레이너는 미국 남침례교 산하 <라이프웨이 크리스천 리소스> 연구재단의 회장이다.

매년 200만 명 이상의 미국 성인들이 복음과 교회를 떠나고 있다.

매년.

이것은 <퓨 리서치>가 2012년에 처음 발표한 자료 중 "무종교자"에 대한 조사결과로부터 얻어낸 핵심정보 가운데 하나이다. <퓨 리서치>는 미국인들의 종교적 충성도를 추적하는 연구도 진행했다. 2007년부터 2014년까지 1200만 명의 미국 성인들은 높은 수준의 종교적 충성도로부터 낮은 수준으로 옮아갔다. 그들은 충성도의 중간 수준을 그냥 건너뛰었다.

문화적 기독교는 죽어가고 있다.

사람들이 사회에 의해 받아들여지기 위해서 기독교인이 되거나 교회에 다닐 필요는 이제 없어지고 있는 것이다. 교회에 나오게 될 그렇게 상대적으로 쉬운 교인 후보자들이 사라지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교회들은 그들이 늘 해오던 대로 계속하고 있다. 그 결과, 교인의 수가 점점 줄어들고 교회들은 쇠락해져가고 있다.

이 문제의 이유에 대한 설명들은 분분하지만 높은 반응을 얻은 다섯 가지의 견해를 제시한다.

1. 교인들이 비기독교인들과 목적의식을 갖고 교제하지 않는다. 옛날에는 교회들이 전도할 때 지금보다 더 의도적이었다. 오늘날은 관계의 개발이 필요하다. 그런데 오늘날 대부분의 교인들은 이런 방식을 택하지 않으려 한다. 많은 이들이 어떻게 하는지도 모른다.

2. 많은 교회들이 과거에 묶여 있다. 우리가 복음과 하나님의 말씀을 변질되지 않게 전하고자 한다면 우리 문화에 대한 인식과 그 문화 속으로 보내어진 선교사로서의 의식이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슬프게도 너무 많은 교인들이 변화를 꺼린다. 그들에게 교회는 그저 그들의 필요나 취향을 만족시켜주는 기관일 뿐이다.

3. 교인들이 사람들을 교회로 초대하지 않는다. 그렇다, 문제는 그렇게 단순하다. 우리의 초청은 주로 무종교인들을 대상으로 하는데, 그들을 초대하지 않으면 그들은 교회로부터의 어떤 초청에도 응하기가 어려워진다.

4. 많은 교인들이 소셜미디어 상에서 기독교인답게 행동하지 못한다. 불신자들은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서 우리를 눈여겨보고 있다. 기독교인들 중 많은 이들이 그리스도의 사랑보다는 인간적인 민낯을 드러내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소셜미디어는 교회를 다니지 않는 사람들이 거주하는 공간이다. 그들이 우리의 사소한 언쟁이나 악의에 찬 정치적 발언, 그리고 거만한 태도 등을 끊임없이 관찰하고 있다. 비기독교인들이 어떻게 생각하겠는가? 나는 2014년에 블로그에 올린 글에 대해서 지금도 비기독교인들로부터 댓글을 받는다.

5. 만일 그들이 교회로 온다면, 그들은 그저 밋밋한 경험을 할 뿐이다. 무종교인들이 가끔 교회를 방문하기는 할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우리의 '거룩한' 혼잡스러움과 의례적으로 건네는 인사를 경험할 뿐이다. 그들 중 대부분은 다시 교회로 오지 않을 것이다.

오늘날 대부분의 교회에서 성장이 실제로 더 어려워졌다. 우리는 이제 더 이상 우리가 끌어올 문화적 기독교인들의 대집단을 곁에 두고 있지 않다. 그러나 우리가 그들에게 다가갈 수는 있다. 그들에게로 다가가야 한다.

우리는 교인들을 골프클럽 회원이 아니라 지역사회에 보내어진 선교자로 간주해야 한다. 성경적 교인은 특권이나 특혜나 편애를 얻고자 하지 않는다. 그들은 복음을 위해 스스로 희생하는 자들이다.

그렇게 할 때에만 우리는 교회가 다시 성장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기사출처: http://www.christianpost.com/news/reasons-growth-more-difficult-church-177448/#D54Xg56a221cK2OS.99

이인기 ihnklee@veritas.kr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개인 구원만 지나치게 강조해 창조 신앙 무력화돼"

창조 신앙을 고백하는 한국교회가 개인 구원만 지나치게 강조하다 보니 신앙이 사사화 되면서 연대 책임을 물어오는 기후 위기라는 시대적 현실 앞에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마가복음 묵상(2): 기독교를 능력 종교로 만들려는 번영복음

"기독교는 도덕 종교, 윤리 종교도 아니지만 능력 종교도 아님을 추론해 볼 수 있습니다. 성령 충만한 자의 실존적 현실이 때때로 젖과 꿀이 흐르는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특별기고] 니체의 시각에서 본 "유대인 문제"에 관하여

""무신론자", "반기독자"(Antichrist)로 알려진 니체는 "유대인 문제"에 관해 놀라운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의 이야기를 소개함으로써 "유대인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영적인? 무종교인들의 증가는 기성 종교에 또 다른 도전"

최근에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무종교인의 성격을 규명하는 논문이 발표됐습니다. 정재영 박사(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종교와 사회」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신의 섭리 숨어있는 『반지의 제왕』, 현대의 종교적 현실과 닮아"

『반지의 제왕』의 작가 톨킨의 섭리와 『반지의 제왕』을 연구한 논문이 발표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숭실대 권연경 교수(성서학)는 「신학과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논문소개] 탈존적 주체, 유목적 주체, 포스트휴먼 주체

이관표 박사의 논문 "미래 시대 새로운 주체 이해의 모색"은 세 명의 현대 및 포스트모더니즘 철학자들의 주체 이해를 소개한다. 마르틴 하이데거, 질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교회가 쇠퇴하고 신학생 줄어드는 것은 당연하고 필요하다"

한신대 김경재 명예교수의 신학 여정을 다룬 '한신인터뷰'가 15일 공개됐습니다. 한신인터뷰 플러스(Hanshin-In-Terview +)는 한신과 기장 각 분야에서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진과 선에 쏠려 있는 개신교 전통에서 미(美)는 간과돼"

「기독교사상」 최신호의 '이달의 추천글'에 신사빈 박사(이화여대)의 글이 소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키에르케고어와 리쾨르를 거쳐 찾아가는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사회봉사를 개교회 성장 도구로 삼아온 경우 많았다"

이승열 목사가 「기독교사상」 최근호(3월)에 기고한 '사회복지선교와 디아코니아'란 제목의 글에서 대부분의 교단 총회 직영 신학대학교의 교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