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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청 압수수색에 "죽을 힘 다해 싸울 것"

jaemyoung
(Photo : Ⓒ 사진 = 지유석 기자 )
▲성남시청 압수수색에 이재명 성남시장이 25일 검찰의 압수수색에 대한 입장문을 냈다. 이재명 시장은 성남시청 압수수색에 유감을 표하면서도 검찰을 향해 "정치탄압과 경선개입을 중단하라"고 거세게 항의했다. 사진은 지난해 이재명 시장이 조선신학교가 전신인 한신대학교를 찾아 강연하고 있는 모습.

성남시청 압수수색에 이재명 성남시장이 25일 검찰의 압수수색에 대한 입장문을 냈다. 이재명 시장은 성남시청 압수수색에 유감을 표하면서도 검찰을 향해 "정치탄압과 경선개입을 중단하라"고 거세게 항의했다. 이재명 시장은 "적폐청산의 핵심은 재벌 개혁과 검찰 국정원 등 국가권력기관의 개혁이다"라며 "저는 지금까지와 같이 정치 검찰과 죽을 힘을 다해 맞서 싸울 것"이라고 결기를 다졌다.

그러면서 이재명 시장은 "힘없고 세력없어도 남들과 똑같이 살 수 있는 사회, 국민 모두가 공평하고 공정한 나라, 아무도 억울함 없는 세상 국민의 힘으로 반드시 만들어 낼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난 20일 오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교회협) 김영주 총무 등을 예방했다. 이 자리에서 이재명 성남시장은 김영주 총무 등 교회협 관계자들과 함께 남북 관계와 사드 배치 문제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기독교인들의 표심을 공략했다. 이재명 시장은 혁명가 예수를 믿는 기독교 신자로 알려져 있다.

아래는 이재명 시장이 성남시청 압수수색에 대해 밝힌 입장문 전문. 이재명 시장은 해당 입장문은 SNS를 통해서도 공유했다.

<검찰은 정치탄압과 경선개입을 중단하십시오!>

국민 여러분, 어제 성남시청의 한 시간선택임기제 공무원이 저에 대한 지지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는 이유로 압수수색을 받게 된 데 대해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유감의 뜻을 전합니다.

그러나, 분명하게 지적할 부분이 있습니다. 검찰은 더불어민주당 경선향방을 좌우할 호남권 ars 투표가 시작되기 하루 전, 특히 저의 호남지역 지지율이 2위에 오르며 상승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전격적으로 성남시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무려 4개 과에 대해 8시간 이상의 압수수색이었습니다. 사건과 전혀 상관없는 부서의 인사기록까지 압수해가는 등 전형적인 과잉수색을 진행했습니다.

게다가 이번 압수수색은 선관위 고발 하루 만에 전격 감행된 것입니다. 우리 당 후보를 공산주의자라고 한 강남구청장 종북몰이, 우석대 학생 식사 제공 및 후보 참여 행사 버스 동원, 제주청년 지지선언 조작 의혹 등 다른 엄중한 선거법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유야무야 차일피일 조사를 미루고 있는 검찰이 유독 저에 대해서는 그야말로 신속하고 과감하게 압수수색을 감행했습니다. 노골적 정치탄압과 선거개입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에 대한 정치탄압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2016년에도 국내외 자치단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된 SNS 소통관 활동에 대해 정치활동이라며 무려 60여명의 직원을 소환조사했습니다. 결국 법적으로 문제가 된 직원은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2014년 지방선거를 앞두고는 국정원이 개입하여 저에 대한 정치사찰을 감행했고, 민선 6기 재임 초기에는 종북몰이로 파상공세를 펼쳤습니다. 재임기간 동안 사흘에 한번 꼴로 외부 감사를 받은 사실 또한 탄압의 사례로 유명합니다. 만약 지금까지 저에게 어떠한 문제라도 있었다면 지금 이 자리에 서있지도 못했을 것입니다. 검찰권력의 탄압은 오히려 저의 깨끗함을 증명할 뿐이었습니다.

적폐청산의 핵심은 재벌 개혁과 검찰 국정원 등 국가권력기관의 개혁입니다. 저는 지금까지와 같이 정치 검찰과 죽을 힘을 다해 맞서 싸울 것입니다. 힘없고 세력없어도 남들과 똑같이 살 수 있는 사회, 국민 모두가 공평하고 공정한 나라, 아무도 억울함 없는 세상 국민의 힘으로 반드시 만들어 낼 것입니다.

분명히 경고합니다. 검찰은 저에 대한 노골적 정치탄압과 정략적 민주당 경선 개입을 중단하십시오. 국민의 심판을 면치 못할 것입니다.

2017년 3월 25일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경선후보 이재명

이지수 newspaper@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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