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의 차떼기 의혹에 국민의당 김경록 대변인이 6일 논평을 내고 "조폭 운운하는 문재인 캠프, 네거티브를 해도 좀 설득력 있는 것으로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경록 대변인은 안철수 차떼기 의혹에 "실소를 금치 못한다"면서 "안철수 후보가 조폭과 연관 있다고 하면 전 국민이 웃을 것"이라고 했다. 또 "정치인이 현장에서 누가 누구인지 알 수 없는 불특정 다수로부터 사진촬영 요구를 받는다는 사실은 누구보다 문재인 후보가 잘 알고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김경록 대변인은 이어 "후보의 검증은 철저히 이루어져야 하지만, 네거티브를 해도 좀 설득력 있는 것으로 하길 바란다"면서 "안철수 후보는 지금 전국을 돌아다니며 많은 사람을 만나고 있다. 수많은 시민들의 사진찍자는 요구에 즐겁게 응하고 있다"고 했다.
끝으로 "문재인 후보 측은 말도 안 되는 상대 헐뜯기 정치가 바로 적폐고 청산대상임을 명심하라"고 경고했다.
한편 안철수 후보를 겨냥한 이번 조폭 동원 의혹이 지지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앞서 전날 YTN·서울신문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양강구도가 사실상 그 윤곽을 드러내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소의 안철수가 태풍의 눈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
기독교 문화신학자 김경재(한시대 명예교수)는 지난 2012년 8월 대선 정국 당시 지금과 같이 태풍의 눈처럼 떠오른 안철수 후보에 "새로운 정치패러다임을 가지고 사회를 리드해 갈 수 있는, 모처럼 균형감각을 갖춘 '준비된 인물'이 등장했다는 기쁜 생각이 들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