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후보의 국민의당에 대한 신천지 연루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신천지와 국민의당이 발끈하며 반박에 나섰다. 앞서 7일 노컷뉴스 등에 따르면, 강원 원주 국민의당 당원의 80%가 신천지 신도들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국민의당은 7일 부대변인 명의 논평을 내고 "문재인 후보 측은 앞으로도 계속 네거티브 기조를 이어가길 바란다"면서 "근거없는 흑색선전으로 비난하면 역풍이 불 뿐"이라고 지적했다.
잎서 국민의당은 "어제는 조폭, 오늘은 신천지, 내일은 외계인이라고 할 것인가"라며 "매일 매일 새로운 의혹으로 안철수 후보의 선거운동을 해주시는 문재인 캠프 분들에게 감사를 표한다. 덕분에 언론에서 안철수 후보만을 집중 조명해주며 띄워주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신천지 의혹의 장본인 신천지 측도 보도자료를 내면서 신천지에 대한 기존 견해들이 편견이라고 반박하고 있는 모습이다. 신천지는 "대통령 선거가 정책이나 인물 검증이 아닌 '프레임 전략'으로 가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면서 "이는 검증이나 논리적 설명 없이 상대후보를 '악'으로 설정하는 틀(프레임)에 가둬 일방적인 공격을 가하는 것으로 유권자들을 현혹시키는 정치판의 고질적 병폐 중 하나이다"라고 고발했다.
신천지는 이어 "이러한 정치판의 악습이 종교계 특히 대한민국 기독교계에도 그대로 차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최근 기성교단의 이익을 대변하는 일부 기독교언론이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총회장 이만희·이하 신천지예수교회)에 대한 비방보도를 하면서 이러한 '프레임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신천지에 대한 '프레임 전략'이란 "신천지예수교회에 대한 신학적, 논리적 검증은 외면한 채 '신천지는 나쁜 곳' '신천지는 반사회적 집단' 등의 프레임을 짜놓은 뒤 교인들과의 접촉 자체를 봉쇄하는 전략"이라고 정의했다.
한편 신천지는 정통 개신교로부터 이단으로 규정된 신흥종교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