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때만 되면 후보를 둘러싼 신천지 의혹이 제기되곤 했다. 신천지는 정통 개신교로부터 이단으로 규정된 신흥종교로 알려져 있다. 이 신천지가 국민의당 당원으로 가입, 안철수 후보의 국민의당 신천지 연루 의혹이 제기된 것.
7일 노컷뉴스에 따르면, 강원 원주 국민의당 당원의 80%가 신천지 신도들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해당 매체는 국민의당 강원도당 조성모 위원장의 말을 인용해 국민의당 강원도당의 "법적으로는 19세 공무원, 공직자를 제외한 당원은 가능하지만, 사교집단이 특정 목적을 위해 가입했다면 신천지를 비롯해 다른 종교단체라고 해도 불허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같은 날 국민의당은 신천지 연루 의혹에 부대변인 명의 논평에서 즉각 반박했다. 국민의당은 신천지 의혹에 "근거없는 흑색선전으로 비난하면 역풍이 불 뿐"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대선 후보로 거론됐었던 반기문 유엔 전 사무총장도 신천지 연루 의혹으로 곤욕을 치른 바 있다. 당시 반기문 전 총장은 신천지 연관 인물로 잘 알려진 IWPG(세계여성평화그룹) 김남희 대표와 함께 찍은 동영상이 유포되어 신천지 연관 의혹을 산 바 있다.
이에 반기문 전 총장은 진보, 보수 교계 수장들을 차례로 예방한 뒤 신천지 연관 의혹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반 전 총장은 "자신이 신천지와 연루되어 있다는 소식은 사실무근이다"라고 밝혔다.
특히 반 전 총장은 "3월8일은 세계여성의날로서 각국 여성들이 유엔 건물 앞에서 기념식이나 시위를 하는데 그때 우연히 함께 사진촬영을 한 것밖에 없는데 그 여성이 신천지 인물이라는 이유로 자신을 신천지와 연결되어 있는 양 SNS 등을 통해 유포하는 것은 악의적이다"라며 "이런 풍토는 한국사회를 병들게 하는 악습이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신천지의 정치권을 향한 러브콜은 어제 오늘 일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CBS 보도에 따르면, 지난 17대, 18대 대선에서도 정부 여당쪽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