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으로 알려진 연기자 고 김영애씨가 KBS2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함께 출연한 동료 배우 차인표에게 남긴 말이 전해져 네티즌들을 가슴 뭉클하게 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배우 차인표는 지난 2월초 KBS2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마지막 촬영을 마친 뒤 후배 배우들의 배웅을 받으며 여의도 KBS 별관 스튜디오를 떠나는 고 김영애씨의 생전 모습을 공개했다.
이 매체에 차인표는 "김영애 선생님은 목숨을 걸고 연기하셨다. 여러 말 할 것 없이 직업을 떠나서 사회인의 한 사람으로서 맡은 바 책임을 끝까지 하신 것에 고개가 숙여진다"면서 "모든 후배에게 귀감이 되셨다. 이제 아프지 않은 곳으로 가셔서 편안히 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차인표는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촬영 초 김영애와 나눈 대화를 전했다. 촬영 초 분장실에서 차인표와 만난 김영애는 "나는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50회가 끝날 때까지만 살아있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기도드렸다"며 "부디 하나님께서 기도를 들어주셔서 같이 일하는 제작진이나 연기자 그리고 시청자들에게 내가 아픈 것 때문에 누가 안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