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컨셉의 대선 벽보 안철수 포스터를 제작한 '이제석 광고연구소' 이제석 대표가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제석 대표의 과거 기발한 광고들도 덩달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독특한 컨셉의 대선 벽보 안철수 포스터를 제작한 '이제석 광고연구소' 이제석 대표가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제석 대표의 과거 기발한 광고들도 덩달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제석 대표는 지방대 출신이라는 꼬리표 때문에 국내에서는 빛을 보지 못했던 인물 중의 하나였다. 대구 계명대를 나온 그는 번번히 취업에 실패했다. 삼성그룹의 제일기획 등 유명 광고기획사에 문을 두드렸지만 고배를 마셨다.
24살 때인 2006년 9월 미국 뉴욕으로 건너간 그는 '스쿨 오브 비주얼 아츠'에 편입, 이곳에서 줄기차게 공모전 응모를 지속한다. 학력에는 관심이 없고 오로지 실력으로만 평가하는 공모전에서 진가를 드러내기 시작한 그는 2007년 원쇼페스티벌을 시작으로 1년간 29개의 세계적인 광고 공모전을 휩쓴 것으로 전해진다.
▲독특한 컨셉의 대선 벽보 안철수 포스터를 제작한 '이제석 광고연구소' 이제석 대표가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제석 대표의 과거 기발한 광고들도 덩달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제석 과거 공모전 수상 작품들 중에는 공장의 대기 오염의 심각성을 알려주는 광고가 있다. 이 작품은 미국 뉴욕 한 공장 사진에 권총 사진을 합성했다. 공장의 굴뚝에 권총의 총구가 향하게 했으며 권총의 총구 이미지 일부를 자르고 대신 굴뚝으로 대체시켰다.
또 다른 광고에서는 스나이퍼 총기를 들고 있는 미군의 포스터를 전봇대에 두르는 방식으로 총기 사용의 위험성을 알리는 기발한 모습도 보여줬다. 전봇대에 둘러진 해당 포스터에서 총기를 들고 있는 사람이 그가 들고 있는 총기로 겨누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한편 대선 벽보 안철수 포스터는 타 후보들과는 차별화된 벽보로 주목을 받고 있다. 먼저 기호 1번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나 기호 2번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와는 달리 기호 3번 안철수 대선후보는 당명을 빠트렸다. 다만 어깨띠에 국민의당 심벌이 있을 뿐이다. 무소속 후보가 될 뻔했다.
▲이제석 광고연구소 대표가 제작한 것으로 알려진 안철수 선거벽보가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대통령 후보 포스터 중 독특한 컨셉의 안철수 선거벽보를 두고 호불호가 갈리는 양상이다.
안철수 선거벽보는 또 타 후보들과는 달리 사진 클로즈업을 포기하고 당 경선시절 두 팔을 번쩍 들어올리며 승리를 다짐하는 모습을 담았다. 하다못해 그림자 처리도 되질 않았다. 여러대의 카메라에 노출된 탓인지 어지럽게 그림자가 남아있는 상태. 포스터 내 문구도 따로 없었다. 문재인 후보는 "나라를 나라답게 든든한 대통령"이란 문구를, 홍준표 후보는 "지키겠습니다 자유대한민국"이란 문구를 쓴 반면, 안철수 후보는 어깨띠에 적힌 "국민이 이긴다"가 전부였다.
안철수 선거벽보 두고 네티즌들 상당수는 미완성된 포스터가 아니냐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안철수 포스터의 개성이 느껴진다며 인위적이지 않은 자연스러운 이미지라는 평도 내놓았다.
한편 안철수 후보는 최근까지 지하철 연출 의혹, 사이비 종교(신천지) 연루 의혹에 이어 부인 김미경 교수 특혜 채용 의혹, 동생 안상욱씨 성작 조작 의혹 등으로 거센 검증 공세를 받아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