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교회협의회(CEC) 및 울라프 트베이트 세계교회협의회(WCC) 총무는 영국 맨체스터에서 어젯밤 발생한 폭탄테러를 강하게 비난했다. 폭발은 맨체스터 스타디움에서 팝스타의 공연이 파한 뒤 수천 명의 아동들과 젊은이들이 그들의 부모 및 친구들과 공연장을 떠나려던 순간 발생했다. 이 사고로 22명이 목숨을 잃고 50여 명이 부상을 당했다.
트베이트 총무는 "소위 자살폭탄테러가 젊은이들, 심지어 어린 아이들을 겨냥했다는 점에서 경악스럽다"고 밝혔다.
자살폭탄테러범의 소행으로 알려진 이번 사건은 유럽대륙에서 연속하여 벌어진 테러의 연장선에 있다. 브뤼셀, 베를린, 파리, 스톡홀름, 성 페터스부르크, 이스탄불, 니스에 이어 영국에서도 발생한 것이다. 영국은 지난 2005년 런던의 지하철과 버스에서 폭탄테러가 발생했고 최근에 웨스트민스터궁에서도 발생한 적이 있다. 테러의 동기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IS(이슬람국가)가 자신들이 그 배후라고 주장하고 있다.
WCC와 CEC는 너무 많은 사람들의 삶을 회복불능의 상태로 만들어버린 이 잔인한 행위에 대해서 맹비난했다. 이러한 행동의 동기가 무엇이든, 이런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으며 세계는 이러한 공포스런 범죄행위에 대해서 합심하여 대처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이키 후투넨 CEC 총무는 "우리는 생명을 주시고, 유지시키시고, 회복시키시는 하나님을 섬긴다. 어젯밤에 발생한 테러와 같은 사건으로 인해 우리는 이 진리를 보다 더 강력하게 확인하게 된다"고 입장을 밝혔다.
CEC와 WCC는 희생자들과 그들의 가족들을 위해 기도하며 연대할 것을 세계에 요청했다.
기사출처: http://www.oikoumene.org/en/press-centre/news/wcc-and-european-churches-decry-manchester-bomb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