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계엄군 사기 진작을 위해 군인들에 "여성을 3명까지 성폭행해도 좋다"는 발언을 해 논란에 휩싸였다,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계엄군 사기 진작을 위해 군인들에 "여성을 3명까지 성폭행해도 좋다"는 발언을 해 논란에 휩싸였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과거 수차례 성적인 내용의 농담과 막말로 자주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27일 AFP통신 보도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계엄령 선포지역인 남부 민다나오 섬 일리간에서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추종 반군 소탕에 투입된 장병들을 위문해 이같이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계엄령 지역에 사망자가 속출하자 두테르테는 군인들을 격려하며 "이번 계엄령의 결과와 파장에 대해 내가 전적으로 책임을 질 것이다. 여러분은 맡은 바 임무에 충실하게 임하기를 바란다. 나머지는 내가 책임질 것"이라고 말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이어 "여러분을 위해 내가 감옥에 가겠다. 여러분이 (여성을) 3명까지 강간한다면, 내가 저지른 짓이라고 해줄 것"이라는 문제의 성적 농담도 던졌다.
과거 두테르테 대통령은 후보시절이었던 지난해 4월 유세장에서 1989년 다바오에서 발생한 교도소 폭동사건 때 수감자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하고 살해된 호주 여성 선교사에 대해 "그녀는 아름다웠다. 시장인 내가 먼저 해야 했는데"라는 성적 농담을 던졌다. 고인을 추모해도 모자를 판에 성적 농담을 던지며 욕을 보인 것이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또 지난 3월에는 태국을 방문해 교민들과 간담회를 하면서 여성 부통령인 로브레도를 언급하면서 "그녀는 혼자인데 나랑 결혼하자, 우리 둘이 나라를 운영할 수 있다"고 말해 빈축을 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