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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발언 논란 왜? "인간 없이 하나님 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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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교황청)
▲프란치스코 교황이 최근 미사에서 "인간이 없이는 하나님이 될 수 없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보수적 성향의 개신교인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가톨릭 이단설 마저 다시금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최근 미사에서 "인간이 없이는 하나님이 될 수 없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보수적 성향의 개신교인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가톨릭 이단설 마저 다시금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크리스천포스트에 따르면 교황은 지난 7일 '하나님의 자비, 우리의 원천'이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우리는 결코 혼자가 아닙니다. 우리가 하나님으로부터 멀리 떨어지거나 적대적이거나 하나님 없는 자신을 주장한다 할지라도,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우리에게 하나님은 우리 없이는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But the Gospel of Jesus Christ shows us that God cannot stay without us)"라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또 "하나님께서는 인간 없이는 결코 하나님이 될 수 없다. 우리 없이는 존재할 수 없다고 한 것은 그분이다. 하나님은 인간이 없이는 결코 하나님이 될 수 없다. 이것은 놀라운 신비"(He will never be a God 'without man'; it is He Who cannot stay without us, and this is a great mystery! God cannot be God without man: the great mystery is this!)라고 전했다.

교황의 이 같은 발언을 두고 보수 개신교에서는 하나님은 "나는 스스로 있는 자 (I am who I am)"(NIV) 라고 하셨다.(출애굽기 3:14)"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매우 사랑하시지만 인간이 없어도 스스로 존재하시는 분이시다. 우리가 없다고 존재하실 수 없는 분이 아니시다"라면서 "교황의 이런 발언은 스스로가 이단임을 증명하는 또 하나의 발언이며 신성모독적 발언이다"라는 주장 등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교황의 해당 발언에 대해 맥락을 살펴야 한다는 주장도 개진되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을 극대화하여 표현하기 위해 역설적인 주장을 편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으며 하나님께서는 인간과 함께 일하신다는 점을 상기해 보면 납득되지 않는 얘기는 아니다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이지수 newspaper@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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