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인수 장로가 힘들었던 과거를 털어놔 주목을 받고 있다. 29일 방송되는 TV 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한인수 장로는 경기도 시흥 시장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후 돈 잃고 친구 잃고 시간도 잃었다며 어려웠던 시절을 회고한 가운데 그의 남다른 신앙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앞서 교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한인수 장로는 자신의 신앙이 깊어지게 된 배경에 대해 "6.25 당시 고향인 황해도를 떠나 월남하여 매우 힘든 삶을 살아갔다. 어머니는 새벽마다 소래포구에 나가 고된 일을 하셨다"면서 "군대에 입대한 후 세상문화에 물들어 신앙이 흐려지기 시작했다. 1981년에 결혼을 해서 가정을 꾸렸는데 무명배우의 가난은 극심했다. 방송국까지 가는 차비가 없을 정도였다. 76년 MBC 드라마 '들장미'에서 인기를 얻어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그러나 느슨한 신앙으로 인한 마음의 죄책감은 여전히 남아있었다. 교인들이 바라보는 나의 모습과 진짜 나의 신앙 수준은 큰 차이가 있었다"고 어려웠던 시절을 회고한 바 있다.
그러면서 한인수 장로는 "1984년 믿음의선교단 활동을 하게 되면서부터 신앙이 회복되기 시작했다. 지난날의 모습을 회개하며 하나님 앞에 나아갔다. 가장 큰 신앙의 전환점은 선교단 활동 중 부흥회에서 만난 여전도사의 안수 기도를 받고 성령체험을 하면서 맞게 됐다"면서 "세상문화가 아닌 정결한 크리스천의 삶을 살아갈 것을 기도했다. 하나님의 사랑과 인도하심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됐다"고 밝혔었다.
한편 한인수는 지난 2014년 시흥 시장 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당시 한인수 아내 황선애씨는 "당시 하지 말라고 그렇게 말렸다. 계속 한다 그러면 같이 살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