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살림 생활협동조합 달걀에 사용이 금지된 농약 디클로로디페닐트라클로로에탄(DDT)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달걀은 경북 영천과 경산 친환경 농가 2곳으로부터 납품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친환경 유기농 생산자 단체인 '한살림'은 해당 계란을 가장 비싼 가격에 해당하는 10알 7천 5백원에 판매했으나 '재래닭 유정란'으로 불린 이 계란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것. 관계 업계에 의하면, 해당 계란은 판매가 중단됐다.
앞서 한살림 측은 지난 18일 홈페이지를 통해 "재래닭 유정란을 생산하는 농가 2곳에서 안전성 검사 적합 판정을 받았지만 DDT 성분이 미량 검출돼 출하를 정지했다"고 밝혔다.
한살림 측은 이어 "재래닭유정란은 재래종을 복원해 넓은 운동장에 자유롭게 방사시켜 생산하고 있다"면서 "이 과정에서 흙을 쪼아먹는 닭의 습성상, 토양의 (DDT) 잔류 성분을 섭취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한살림 측은 "38년 전에 사용이 중단된 농약의 잔류에 의한 비의도적인 사안임을 고려해 토양 및 생산현장에 대한 정밀한 조사를 진행해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그 결과를 재차 안내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