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의 부인이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모친인 홍라희 여사가 이재용 징역 5년형 선고가 내려진 1심 재판에 불참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지난달 부산 해운정사를 찾아 아들을 위해 기도한 홍라희 여사의 신앙이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홍라희 여사가 지난 7월 20일 불교식 기도를 드린 장소인 부산 해운정사는 조계종 원로의원 진제스님 1971년 부산 해운대 인근에 부지를 매입하고 건립한 곳으로 부처님 법을 중생 모두와 나누고 깨달음의 희열을 느끼게 하기 위해서는 '선(禪)'을 널리 퍼뜨려야 한다는 원력을 세운데에 의의가 있다.
홍라희 여사가 당시 부산 해운정사를 찾은 날은 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사위 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과 이혼한 날이기도 하다. 홍라희 여사는 와병 중인 남편 이건희 회장과 구치소에 수감된 하나 뿐인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위해 기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심 재판에서 징역 5년형을 선고 받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측은 즉각 항소하기로 했다. 이에 이재용 부회장의 2심 재판에 대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