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여중생이 성폭행 피해를 겪으며 정신적 고통을 받다가 끝내 투신해 숨진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연합뉴스 등 주요 소식통에 의하면 25일 오후 9시 19분께 대전시 대덕구 송촌동의 한 건물 바닥에 A양이 쓰러져 있는 것을 지나가던 행인이 발견, 119에 신고했지만 A양은 끝내 숨을 거뒀다.
경찰에 따르면 A양 책가방이 건물 8층에서 발견됐고 가족에게는 '미안하다'는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남긴 것을 미뤄 스스로 건물에서 뛰어내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유족에 따르면, A양은 지난 2월께 성폭행을 당한 후로 가해자 등에 의해 계속 협박을 당하며 괴로워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들은 특히 지난 7월 A양 성폭행을 돕고 동영상을 찍은 가해자들을 처벌해 달라고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한 바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