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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진스님·자승스님 갈등...적폐 청산 목소리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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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NEWSK 보도 영상화면 캡처)
▲명진스님은 18일 조계사 앞에서 무기한 단식에 들어갔다. 전날 명진 스님은 종로 보신각에서 열린 '조계종 적폐청산 제4차 촛불법회'에서 단식을 예고한 바 있다.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를 앞두고 불교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 종단의 적폐 문제가 불거진 것은 명진 스님의 제적 문제에서 시작됐다. 조계종은 지난 16일 명진 스님을 제적 징계했다. 종단에 대한 근거없는 비방 등이 그 이유였다.

명진 스님은 지난 18일부터 무기한 단식에 돌입했으며 명진 스님 지지 목소리가 커져가고 있다. 한신대 석좌교수 도올 김용옥 선생은 물론, 청와대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을 비롯해 유시민 작가 등도 단식 중인 명진 스님을 방문하는 등 관심을 보였다.

불교 및 종교계와 시민사회단체는 지난 23일 조계사 앞에서 명진 스님 승적 박탈을 규탄하는 1000인 선언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불교 저널 등에 따르면 명진스님은 "조계종의 모든 적폐는 자승 총무원장으로부터 기인한다"면서 "'조계종 적폐'가 아니라 '자승 적폐'라고 불러야 한다. 자승 종권을 중단하고 적폐가 청산될 때까지 단식을 멈추지 않겠다"고 각오를 다진 것으로 전해졌다.

명진스님은 단식을 전후해 가진 NEWSK와의 인터뷰에서 "불교가 형편없는 종교로 타락해 본 적이 없었다"면서 "결혼하고 처자식이 있는 사람들이 본사 주지까지 하는데도 징계를 못하고 말 한 마디 하지 못하면 되겠는가. 조계종의 적폐가 아니라 자승의 적폐다"라고 말했다.

명진스님은 또 "모든 종교의 부패는 돈으로부터이다"라며 "사찰재정이 모두 투명해져서 모든 신도가 재정문제에 직접 관여를 해야 한다. 사찰의 주인은 스님들이 아니라 신도들이 주인이라는 생각을 갖고 종단 운영을 해야 한다고 보고 그런쪽을 위해 노력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불교계 한 소식통(<불교닷컴>)은 얼마 전 H스님 성폭행 논란을 보도해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 해당 스님은 수년간 내연관계를 통해 자식을 두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수차례 성폭행을 저지른 혐의로 경찰에 피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지수 newspaper@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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