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연합그리스도교회 총회장 르우엘 노먼 마리그자 주교가 아시아선교대회(AMC) 3일째인 10월 14일(토) 전체회의 석상에서 '하나님의 통치,' 혹은 '하나님 나라'가 성경의 핵심 메시지를 대변하는 중심 주제라고 재차 강조했다.
"하나님의 통치는 신비이다. 그것은 인간의 계획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획이며, 인간과 인간 제도를 이용해서 하나님의 목적과 뜻을 이루는 것이다."
그는 하나님의 통치를 반죽의 전체 성질을 변화시키는 누룩에 비유했다. 누룩처럼 하나님의 통치는 내부로부터 작용한다. 보이지 않게 작용하는 것이다. 하나님 나라는 그런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진실한 종교는 아편일 수 없다. 진정한 기독교는 세상에서 가장 혁신적인 것이며 개인의 삶과 사회에 혁명을 이루어낼 수 있다. 예수께서 정통적 관습과 관행을 어겼기 때문에 십자가형을 당했듯이 기독교는 사람들과 사회를 모두 다시 만들고자 했기 때문에 박해를 당해왔다."
마리그자 주교는 참석자들에게 그들 자신이 하나님 편인지 아닌지를 점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그리스도의 가르침과 사역을 강조하면서 우리는 교회중심적이기보다 더욱 더 하나님나라중심적이 되어야 한다. 우리는 늘 선교 중인 교회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CCA가 아시아 에큐메니칼운동의 주도자로서 아시아의 현실과 상황에 대한 이해를 강화할 공동의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아시아는 성병과 빈곤으로부터 이주, 인신매매, 종교적 불관용 및 극단주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제들로 인해 교회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기사출처: http://cca.org.hk/home/asia-mission-confere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