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뉴스룸이 6일 오후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명성교회의 부자 세습 정황을 보도한 가운데 명성교회 측의 입장을 발표한 명성교회 청빙위원장 김모 수석장로의 입장문이 새삼 회자되고 있다.
JTBC 뉴스룸이 6일 오후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명성교회의 부자 세습 정황을 보도한 가운데 명성교회 측의 입장을 발표한 명성교회 김모 장로의 입장문이 새삼 회자되고 있다.
명성교회 김모 장로는 최근 일고 있는 명성교회 세습 논란과 관련, 각 교계 매체에 입장문을 보내 명성교회의 입장을 변호한 바 있다
김모 장로의 해당글은 김하나 목사 칭송이란 코드로 관통됐다. 화려한 스펙과 함께 준비된 지도자라는 데에 방점을 찍으며 명성교회의 미래를 책임질 김삼환 목사의 후임자로서 적임자라는 식의 논리였다.
김모 장로는 명성교회는 세습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세습이란 말을 하려면 물러나는 당사자가 권한을 갖고 후임을 낙점하여 그 자리를 물려주는 것이라야 한다"면서 "그러나 명성교회 선임자의 목회를 이어갈 새로운 담임목사를 선정한 것으로 명성교회는 당회와 제직회 공동의회의 조직과 제도속에서 여느 교회가 목사를 선정하는 방법과 같이 선정하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했다. 김하나 목사가 김삼환 목사의 아들이기 때문이 아니라 그만한 그릇이 되는 인물이었기 때문에 청빙했다는 주장이다.
김모 장로는 이어 김하나 목사의 명성교회 위임목사 적임론을 펼쳤다. 그는 "명성교회는 청빙위원회와 당회 공동의회를 거쳐 교회를 이끌어갈 2대 목사로 김하나 목사를 선택했다"고 했으며 "우리 명성교회는 우리 교회에 적합한 목회자, 무엇보다도 다수의 성도들이 원하는 목사님을 모시는 것이 우리의 바람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본격적으로 명성교회 후임으로서 김하나 목사를 칭송하는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우선 우리 교회가 공적인 과정을 거쳐 선정한 김하나 목사님은 아래와 같은 관점에서 담임목사로서의 자질을 충분히 갖춘 분임을 확신한다"고 했으며 "혹 명성교회의 후임 선정에 대해 비판을 넘어 비난을 하신다면, 아래의 요건을 충족시키고 우리 명성교회가 긍정할 만한 분을 교회에 직접 소개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여유를 보였다.
이어 김하나 목사의 화려한 스펙을 자랑했다. 김모 장로는 "충분한 일반 교육을 받고 신학훈련을 받은 분으로 미국 일반대학을 마치고, 장로회신학대학과 미국 프린스톤 신학대학원과 Drew University에서 Ph.D.를 취득하셨다"고 했으며 "목회자로서의 미국과 한국에서 충분한 훈련을 받았으며, 특히 명성교회의 영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명성교회에서 부목사로서 과정을 거쳤다. (2500명)의 담임목사로서 담임사역이 검증되었다"고도 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명성교회 김하나 목사 위임 청원건이 세습방지법을 저촉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김모 장로는 "소위 세습방지법이라는 법이 제정될 때도 아무런 저항을 하지 않았고, 101회 총회 헌법위원회에서 2차에 걸쳐 내린 결정을 존중하며 이를 근거로 동남노회에 시찰회를 거쳐 김하나 목사님을 위임목사로 청원을 했다"고 밝혔다.
[분석] 명성교회 세습 공방, 김삼환 목사 입김은 없었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