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부영 판사가 김재철 전 MBC 사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한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강부영 판사 성향과 프로필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강부영 판사는 올해 43세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영장 전담 판사로 재직 중이다. 강부영 판사는 송현경 판사의 배우자로 소문난 부부판사로 잘 알려져 있다. 강부영 판사는 과거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그의 성향을 엿보게 하는 법조인으로서의 소신을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강부영 판사는 "법원은 재판을 하는 곳이니까 재판을 신뢰하는 만큼 공정하게 잘하고 있다는 걸 어떻게 알릴지 고민해야 할 것"이라며 "어떻게 판결의 밑바탕에 있는 진지함과 충실함을 잘 풀어서 보여줄 것인가가 앞으로 가장 큰 숙제"라고 밝힌 바 있다.
강부영 판사는 서울중앙지법 영장심사 전담판사 중 막내로도 통하고 있다는 후문. 강부영 판사의 고향은 제주 서귀포로 알려져 있으며 고대 법대를 나와 부산, 창원, 인천지법에서 근무했다.
한편 김재철 전 MBC 사장 영장실질심사를 맡은 강부영 판사는 "증거가 대부분 수집됐고, 도망 염려가 크지 않다"는 이유를 들어 김 전 사장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