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목회·설교에 AI 활용한다는 비율 2년 새 3배 이상 증가

목회데이터연구소, 목회자 500명 대상 온라인 설문 조사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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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목회데이터연구소목)
▲한국교회 담임목사 500명을 상대로 목회 현장에서의 AI 활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목회·설교에서의 AI 사용률이 2년 새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회 담임목사 500명을 상대로 목회 현장에서의 AI 활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목회·설교에서의 AI 사용률이 2년 새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2년 챗GPT 출시 이후 목회자가 목회·설교를 위해 AI를 사용한 비율은 2023년 17%에서 2025년 58%로 증가했다. 이 같은 조사 결과는 목회데이터연구소(이하 목데연)가 일반 성도와 목회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 드러났다.

7일 목데연에 따르면 AI 사용 경험이 있는 목회자 중 81%는 '설교·강의 준비를 위한 자료 획득'에 활용하고 있다고 응답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 밖에도 설교문 작성, 성경공부 준비, 기도문 작성 등으로 활용 범위가 목회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I 활용에 대한 평가에서는 목회자 55%가 '만족한다'(매우+어느 정도)고 응답해, 아직 절대적으로 높은 수준은 아니지만 절반 이상이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설교 준비 과정에서의 AI 활용에 대한 인식도 항목별로 차이를 보였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설교 예화나 자료 수집'에 대해서는 목회자 93%가 '적절하다'고 응답해 높은 수용도를 보였다. 반면 '설교문 작성'에 대해서는 44%만이 적절하다고 답했다.

향후 AI 활용 전망에 대해서도 물었다. 조사 결과 목회자의 절반 이상인 52%는 '제한적인 역할에 그칠 것'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으나, '필수적인 도구가 될 것'이라는 응답도 44%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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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목회데이터연구소목)
▲한국교회 담임목사 500명을 상대로 목회 현장에서의 AI 활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목회·설교에서의 AI 사용률이 2년 새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성도들은 가장 이용하고 싶은 AI 콘텐츠로 '상황에 맞춘 묵상과 찬양 콘텐츠 제공'(34%)을 1위로 꼽았다. 다음으로 '신앙 상태에 따른 성경공부 안내'(28%), '나에게 맞는 설교 추천'(22%) 순이었다.

교회 내 AI 기술이 적극적으로 활용될 분야로는 목회자와 성도 모두 '교회 행정 전산화'(목회자 64%, 성도 61%)를 가장 높게 꼽았고, 이어 '회계 및 예산 관리'(목회자 42%, 성도 49%)도 공동 2순위였다.

목데연은 "AI는 항공기의 '코파일럿(부조종사)'과 같이 목회자의 사역을 보조하는 도구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자료 조사와 행정 업무 부담을 줄여 목회자가 말씀 준비와 목양에 더 집중하도록 돕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디지털 영성 훈련'을 통해 기술 오남용에 따른 '영적 사고력 저하'를 경계해야 한다"며 "AI가 제공하는 매끄러운 문장과 방대한 정보가 목회자의 치열한 신학적 연구와 고찰을 대신하게 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목데연과 희망친구기아대책이 담임목사 500명과 만 19세 이상 교회 출석 개신교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5월 실시한 것이다. 목회자 조사는 교회 규모를 고려해 가중치를 부여했다.

이지수 기자 libertas@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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