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KBS 1TV 열린음악회에서 '아모르파티' 김연자가 출연한 가운데 최근 방송된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는 '인생은 지금이야! 아모르파티' 특집으로 전파를 탄 김연자의 근황이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
김연자는 당시 방송에서 자신의 곡 '아모르파티'에 대해 "사랑 이야기보다 인생 찬가를 부탁해 나온 노래"라며 탄생 비화를 밝혔다. 아모르파티란 독일의 철학자 니체의 운명관을 나타내는 용어로 알려져 있으며 운명에 순응하는 것으로는 창조성이 부족하므로 오히려 이 운명의 필연성을 적극적으로 긍정하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운명애(運命愛)라고 번역되고 있다.
박소현은 '아모르파티' 가사 중 '언애는 필수 결혼은 선택'이 인상적이라며 "혹시 연애 중이시냐"라고 묻자 김연자는 열애 중임을 인정하며 "우리 나이에는 연애한다고 결혼까지 가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연자는 "내 노래를 좋아해주길 바라서 내 사생활을 감추고 싶었다"며 "이 나이에 남자친구가 없는 것도 좀 그렇다. 남자친구는 연상이고 4년 정도 만났다"고 말했다.
4년째 열애 중이라고도 밝혔다. 김연자는 "'아모르파티'를 발표할 때부터 남자친구와 만나기 시작했다"며 "지금 나이에서 결혼에 대해 꼭 해야 하는지 여부를 결정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아모르 파티는 스페인어 "Amor Fati"이다. 아모르(Amor)는 사랑, 파티(Fati)는 운명을 말한다. 영어로는 아모르파티는 "Love of Fate" 혹은 "Love of One's Fate" 정도가 되겠다.
"신은 죽었다"라는 선언 등 문헌비평학의 새 시대를 연 독일의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의 주된 철학 사상인 "필연성"이 집약된 철학 용어이기도 하다. 니체의 아모르파티 뜻은 직역하면 운명에 대한 사랑이고 운명애(運命愛)라고도 종종 번역된다.
니체가 말하는 아모르 파티는 자신의 운명에 대해 거스르지 말고 운명을 긍정하며 운명을 수용하는 것을 넘어 초긍정적인 자세로 대하라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