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경기 용인서부경찰서에 따르면 20대 여성이 유명사진작가가 키우는 일본 토종견종 시바견에 물려 전치 4주의 부상을 입은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시바견에 얼굴을 물린 피해자 A씨가 제출한 고소장에 따르면 메이크업 아티스트 A씨는 웨딩 촬영 업무로 지난 6일 경기 용인시에 위치한 스튜디오를 찾았다가 견주인 B씨가 키우는 시바견에 물렸다.
A씨는 함께 있던 남자친구의 신고로 인근의 병원으로 이송돼 코 11바늘, 입술 2바늘 등을 꿰매는 등 전치 4주의 부상을 입었다. A씨는 "목줄은 개가 테라스를 누빌만큼 길었고, '개를 조심하라'는 등의 경고문도 없었다"고 주장하며 지난 9일 견주 B씨를 과실치상 혐의로 고소했다. 시바견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개가 묶여 있던 테라스에도 CCTV가 있는지 확인 후 영상을 분석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바견은 평소 행동이 민첩하고 영리하며 감각이 예민해서 사냥개로 이용되었다. 주인에게는 충실하나 일단 화가 나거나 어떤 상황에서는 앞뒤 안 가리고 돌진하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