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류여해 최고위원의 포항 지진 발언이 논란이다. 류여해 위원은 포항 지진에 대해 "천벌을 받은 것"이라는 발언으로 논란을 산 데에 가짜뉴스의 전형이라고 반박하며 "엄중히 대응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포항 지진을 문재인 정부에 대한 "하늘의 엄중한 경고"라고 말한 것은 사실이나 피해를 입은 포항 주민들을 향한 발언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류여해 최고위원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의 오늘 최고위원 발언을 왜곡하여 정치적으로 악용하거나 저를 비난하는 분들이 많다"며 "특히 누군가가 마치 제가 포항지진을 "천벌을 받는다는 것으로 표현"한 것처럼 왜곡하여 그렇지않아도 지진으로 힘들어하시는 포항주민의 민심을 자극하고 왜곡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류여해 최고위원은 이어 "게다가 당 내부에 마치 제가 그런 발언을 하였기 때문에 포항주민이 분노하고 있다며 저에게 해명과 사과를 요구하는 분까지 계시다"면서 "제가 그런 말을 했다는 것은 가짜뉴스의 전형이고, 그 가짜뉴스에 당내 일부 인사까지 영향을 받는 것을 보면서 참으로 안타깝다"고 말했다.
류여해 최고의원은 또 "저의 오늘 최고위원 발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이번 포항지진은 문재인 정부에 대한 하늘의 엄중한 경고 그리고 천심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문정부는 이를 간과해서 안될것이다. 즉, 천벌 받는다는 발언 내용은 전혀 결단코 없다. 그리고 그런 일부 의견 내지 지적을 전달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저는 포항시민들의 지진으로 인한 아픔과 공포를 누구보다 가슴아파하고 걱정한다. 저희 친척들도 살고 계신데 계속하여 맘졸이며 여진을 걱정한다"며 "제 발언을 단순히 오해하는데 그치지 않고 의도적으로 왜곡하여 악용하려는 잘못된 행태에 대해 단호히 대처해 나가겠다. 가짜뉴스를 생성하거나 고의로 욕설을 야기하는 댓글들도 엄중히 대응할 것이다"라며 글을 맺었다.
한편 개신교 감리교단 금란교회 김홍도 원로목사는 지난 2005년 새해 첫 주일예배에서 서남 아시아 쓰나미 피해와 관련해 "최근 어떤 분이 전화를 해와 서남아시아 지진과 해일로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은 것은 우연이 아니라 하나님의 심판이라고 했다"고 주장해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당시 김홍도 목사는 "8만 5000명이나 사망한 인도네시아 아체라는 곳은 3분의2가 모슬렘이고 반란군에 의해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학살당한 곳"이라고 했으며 "3만〜4만 명이 죽은 인도의 첸나라는 곳은 힌두교도들이 창궐한 곳"이라고 설교했다.
김 목사는 또 "태국의 푸켓이라는 곳은 많은 구라파 사람들이 와서 향락하고, 음란하고, 마약하고, 죄 짓는 장소로 쓰인다"면서 "푸켓에 구라파 사람들이 많이 왔다가 죽었는데, 예수 제대로 믿는 사람은 하나도 안 간다"고 말해 빈축을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