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인문학연구원(원장 고재백)은 도서출판 평사리와 공동으로 12월 18일(월) 저녁 7시에 역삼동의 연구원 강의실(강남구 논현로 337, 삼형빌딩 301호)에서 <2017년 북콘서트>를 개최한다. 주제는 "종교개혁의 그림자 밟기: 종교개혁 500주년 역사적 성찰과 청산"이다. 이번 북콘서트에서는 번역자 최용찬 교수(아주대)가 역사학 강연을 진행하고, 이원석 작가와 고재백 교수(국민대)가 서평을 발표한다.
북콘서트에서 다룰 책은 『루터의 두 얼굴』(평사리, 2017)이다. 저자 볼프강 비퍼만은 독일의 진보적 역사학자로서 루터의 부정적 유산이 독일 역사 속에서 개신교에 큰 영향을 끼쳤음을 솔직하고 통렬하게 비판한다. 그 유산이 결국 히틀러의 유대인 학살을 낳았고, 현재에까지 독일 개신교의 지배적 이데올로기로 영향을 끼치고 있음을 역사적으로 논증한다. 그가 주목하는 독일 개신교의 지배적 이데올로기는 바로 국가주의, 주전주의, 자본주의, 반유대주의, 반집시주의, 반페미니즘이다.
연구원 원장이 고재백 교수는 북콘서트의 취지를 다음과 같이 밝혔다: "이번 겨울에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고, 종교개혁의 한계와 논쟁점을 역사적으로 되새기고자 했다. 독일 역사학의 양심이자 진보적 개신교 역사가 비퍼만이 제기하는 제2의 종교개혁에 대한 외침에 우리 한국사회도 귀 기울여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 이 책을 소개한다."
한편, 기독인문학연구원은 2012년 설립이후 한국교회의 지성적 성숙을 위해 '기독인문학 아카데미' 강좌와 독서프로그램 및 북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