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1일 과천 관문체육공원에서 축구경기를 가진 4대 종단 성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NCCK |
개신교, 천주교, 불교, 원불교 등 4대 종단 성직자들이 종단별로 팀을 구성, 축구 경기로 화합을 다졌다. 지난 11일 과천 관문체육공원에서 열린 이날 성직자 간 축구대회에선 천주교가 첫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05년부터 축구라는 매개를 통해 종교간 화합과 협력을 강화하려는 취지에서 매년 한차례씩 열리고 있는 이 축구경기에선 그동안 불교가 두 차례, 원불교와 개신교가 각각 한 차례씩 우승했다. 그러다 올해에는 천주교팀이 불교팀을 2대 1로 꺾고, 우승컵을 거머쥔 것.
한편, 개신교는 초반부터 우승팀인 천주교 성직자들과 접전을 벌인 끝에 패해 4등에 머물렀다. 올해 개신교에선 순번에 따라 성공회 성직자들이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는 NCCK 권오성 총무를 비롯해 4대 종단 대표들과 현진권 청와대 시민사회비서관과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 그리고 4대 종단 성직자 1백여 명이 참석했다.
비 속에서도 계속된 축구 경기에 참여한 성직자들은 “일부러 잔디에 물 뿌려가며 경기도 하는데 하늘에서 알아서 내려주니 얼마나 감사하고 은혜스런 일이냐”며 “비가 내리는 중에 하는 경기도 나름 재미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