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신천지 광화문 집회 세력 과시..."신천지 몰라도 너무 몰라"

shincheonji
(Photo : ⓒ베리타스 DB)
▲24일 성탄절을 하루 앞두고 신천지가 광화문 집회를 갖고 CBS와 한기총을 규탄했다. 이날 신천지 광화문 집회에는 주최측 추산 3만 여명의 신천지 신도들이 결집해 CBS가 신천지에 대해 허위 왜곡 보도를 했다며 비판했다. 사진은 얼마 전 한기총 앞에서 신천지 신도들이 한기총을 규탄하는 모습.

신천지가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광화문 집회를 열고 신도 3만 여명이 운집해 자신들을 "이단"이라며 비판하고 있는 한기총, CBS 등에 대해 규탄에 나선 가운데 한국교회가 신천지를 잘 모르고 있다며 신천지를 제대로 알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전 신천지 출신 목회자 등 구성원들의 의견이 다시금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0일 울산 영남장로회신학교(총장 홍계환 목사) 강당에서 개최된 기자회견에서는 최근까지 신천지 안드레지파 등에서 활동하다 신천지 비유풀이식 성경해석과 이만희 신격화 등이 잘못됨을 알고 탈퇴해 재개종 후 그 허구성을 지속적으로 알리고 있는 이들이 참석했다. 이들 중에는 신천지를 탈퇴해 합동장신 총회(총회장 홍계환 목사) 직영신학교인 영남장로회신학교에 입학해, 정규 신학을 공부하고 목사 안수를 받은 사람도 있었다.

신천지에서 간부급으로 활동하다 개종한 이순필 목사(실로암교회)는 "오랜 기간 고민하다, 신천지의 허구성을 기성교회와 성도들이 너무 모르는 것 같아 이렇게 나왔다"며 "신천지에게 공개 토론회를 정식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순필 목사는 "신천지 비유풀이식 성경에 빠져 들어가 활동하다, 잘못된 점을 비판하니 '미혹자'라고 제명하더라"며 "이만희를 신격화하고 내부적으로 썩어 있는 것들을 한국교회와 일반인들에게 알려, 그곳에 빠져들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목사는 "신천지에서 빠져나온 후 정규 신학을 공부하고 실로암교회 담임목회자로 활동하면서 성도들과 함께 신천지의 허구성을 알리고 있다"면서 "신천지에 있을 때는 울산 지역 센터장으로 있었다"고 소개했다.

shincheonji
(Photo : ⓒ공동취재단)
▲20일 영남장로회신학교에서 기자회견이 진행되고 있다. 신천지 비유풀이에 넘어갔던 사람들이 '신천지 허구성 고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토론회 개최를 제안했다.

특히 "신천지의 잘못된 비유풀이식 성경적 해석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면서 "내부에서 그것을 알고 있지만 나오지 못하는 이들이 있는데, 받아줄 곳이 없어서"라고도 했다.

이 목사는 "신천지는 일반 상식과 정상적 신앙인으로써 생각할 때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너무 많다"며 "한국교회에서 신천지를 강력하게 대처하니, 이제 일반인과 대학생, 중·고등학생 등을 대상으로 거리 전도와 문화 행사 등을 통해 포섭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한때 신천지 청년회에서 활동한 이주미 씨는 "신천지는 조직적으로 사람들에게 접근해 포섭하고 있다"며 "대상자가 선정되면 먼저 신상을 명확하게 파악한 후, 역할극을 하는 것처럼 다들 맡은 역할에 따라 행동하니 대상자가 신천지로 등록할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이 씨는 "대상자의 신상을 이용해 우연하게 만난 것처럼 위장해 대화를 건넨 후, 그간 파악해둔 신상을 이용해 마치 무당처럼 들어맞는 말을 한다. 놀란 대상자는 자연스럽게 신천지에 들어오게 된다"며 "이 모든 것들을 사전에 철저하게 준비해서 접근한다. 매월 신규 등록 할당량도 있고, 그것을 채우지 못하면 거기에 따른 징계가 있어 대부분 허위로 올리기도 한다"고 했다.

한편 신천지가 주목을 받자 이단사이비 교회 출석 논란으로 입방아 오른 배우 박보검도 관심을 받고 있다. 박보검은 그러나 신천지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수 newspaper@veritas.kr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16세기 칼뱅은 충분히 진화론적 사유를 하고 있었다"

이오갑 강서대 명예교수(조직신학)가 「신학논단」 제117집(2024 가을호)에 '칼뱅의 창조론과 진화론'이란 제목의 연구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이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정태기 영성치유집단이 가진 독특한 구조와 치유 의미 밝혀

정태기 영성치유집단을 중심으로 집단리더가 구조화된 집단상담 프로그램에서 무엇을 경험하는지를 통해 영성치유집단이 가진 독특한 구조와 치유의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김학철 교수, "기독교 신앙인들이 진화론 부정하는 이유는..."

연새대 김학철 교수(신학과)가 상당수 기독교 신앙인들이 진화론을 부정하고 소위 '창조과학'을 따르는 이유로 "(진화론이)자기 신앙의 이념 혹은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아우구스티누스 사상의 모호성을 극복하는 원효의 체상용의 삼위일체론

아우구스티누스 사상과 원효의 체상용의 불교철학 사상을 비교 연구한 글이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손호현 교수(연세대 신과대학)는 얼마 전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개인 구원만 지나치게 강조해 창조 신앙 무력화돼"

창조 신앙을 고백하는 한국교회가 개인 구원만 지나치게 강조하다 보니 신앙이 사사화 되면서 연대 책임을 물어오는 기후 위기라는 시대적 현실 앞에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마가복음 묵상(2): 기독교를 능력 종교로 만들려는 번영복음

"기독교는 도덕 종교, 윤리 종교도 아니지만 능력 종교도 아님을 추론해 볼 수 있습니다. 성령 충만한 자의 실존적 현실이 때때로 젖과 꿀이 흐르는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특별기고] 니체의 시각에서 본 "유대인 문제"에 관하여

""무신론자", "반기독자"(Antichrist)로 알려진 니체는 "유대인 문제"에 관해 놀라운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의 이야기를 소개함으로써 "유대인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영적인? 무종교인들의 증가는 기성 종교에 또 다른 도전"

최근에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무종교인의 성격을 규명하는 논문이 발표됐습니다. 정재영 박사(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종교와 사회」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신의 섭리 숨어있는 『반지의 제왕』, 현대의 종교적 현실과 닮아"

『반지의 제왕』의 작가 톨킨의 섭리와 『반지의 제왕』을 연구한 논문이 발표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숭실대 권연경 교수(성서학)는 「신학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