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이영훈 목사, 마틴 루터 킹 50주기 추모 예배서 축사 전해

마틴루터킹 추모예배
(Photo : ⓒ 여의도순복음교회)
▲1월 15일(월) 마틴 루터 킹 목사의 50주기 추모 예배가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랜타에서 거행된 가운데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가 축사를 했다.

1월 15일(월) 마틴 루터 킹 주니어(Martin Luther King Jr.) 목사의 50주기 추모 예배가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랜타(Atlanta)에서 거행된 가운데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가 축사를 했다. 킹 목사가 생전에 설교하던 에벤에셀 침례교회에서 거행된 이날 추모 예배에는 벤 카슨(주택도시개발부 장관), 샌포드 비숍(조지아주 하원의원), 케시 케이글(조지아주 부지사)과 케이샤 랜스 바텀(애틀랜타 시장) 등이 참석했다. 또한 어린아이에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모여, 차별 없는 세상을 꿈꾸었던 고인의 뜻을 추모했다.

샘 콜리어 목사(미국 국립 라디오 방송국 팟캐스트 사회자)와 나타샤 레이드 라이스 목사(에벤에셀 침례교회 부목사)의 사회로 시작된 이날 예배는 미국의 FOX TV 뉴스를 통해 오전10시부터 오후 1시 반까지 3시간 반 동안 애틀랜타 전역과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이영훈 목사는 고인이 생전에 링컨 기념관 앞에서 설교한 "I have a dream" 설교에서의 'dream'이 미국과 전 세계 가운데 이루어져가고 있다며 고인의 50주기 추모 예배의 의미를 전했다. 이 목사는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으로 버락 오바마가 당선된 것을 예로 들면서, 그것이 고인이 꿈꾸었던 차별 없는 세상과 전 세계의 자유가 미국으로부터 시작되고 있음을 증명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인이 그의 설교에서 인용했던 이사야 40장 3-5절("골짜기마다 돋우어지며... 험한 곳이 평지가 될 것이요")의 성경 말씀을 토대로, 전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인 한국도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언젠가 통일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선포했다.

한편, 이날 추모 예배는 각 나라, 인종, 계급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눈길을 끌었다. 행진 찬송을 시작으로, 기수단의 만국기 행진, 성가대의 찬양, 아티스트들의 음악 공연, 한국의 드리머 콰이어 어린이 합창단의 찬양, 타종 행사 등이 이어졌다. 특히 만국기 행진은 고인을 위한 추모가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차별받는 사람들을 위한 것임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는 "우리는 승리하리라"(We Shall Overcome)를 합창함으로써 마무리됐다.

이인기 ihnklee@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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