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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걸스와 선예..."결혼 이해해준 원더걸스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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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JTBC '이방인' 방송화면 캡처)
▲선예 남편 캐나다 교포 선교사 제임스박이 화제다.

28일 방영된 JTBC '이방인'에서는 캐나다에서 캐나다 교포 선교사 제임스박과 살고 있는 선예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분에서 선예는 원더걸스 멤버들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해 주목을 받았다.

선예는 "결혼을 망설이지 않았냐"는 질문에 "망설임이 아예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이지만 이것이 나의 '때'라는 것을 알았다. 멤버들도 내가 원더걸스를 얼마나 소중하게 생각하는지 알고 있어서 말을 꺼내기까지 얼마나 고민했는지 알았을 것이다"고 답했다.

선예는 그러면서 "사실 원더걸스 멤버들 생각하면 어려운 결정이었다. 결혼을 멤버들에게 말했던 순간에는 정말 떨렸다. 사실 내가 얼마나 진지하게 남편을 만나고 있는지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해해주고 응원해줬다"고 고백했다.

아울러 "우리가 긴 시간을 외국에서 보냈기 때문에 팬들은 오래도록 우리를 기다렸다. 미안한 마음이 크다. 결과적으로 다른 멤버들이 원더걸스를 이어가고 싶어했고, 멋진 모습으로 활동해줬다. 내가 못하는 부분을 멤버들이 아름답게 메워줬다. 너무 고맙다"고도 했다.

이 밖에도 '원더걸스가 그립지 않냐'는 질문에는 "생각이 난다. 멤버들에게 못 해준 것만 생각나고 속으로 미안하다고 이야기하게 된다. 영상을 보면서 더 많이 생각난다. 내가 더 잘 해줬으면 좋았을텐데 생각이 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선예와 남편 제임스박 선교사가 JTBC '이방인'에 출연하며 결혼 5년차 잉꼬부부의 모습을 선보이는 등 근황을 전해 관심을 모은 가운데 과거 미국 한인교회 간증집회에서 전한 선예의 간증도 새삼 회자되고 있다. 아래는 선예가 수년전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한 한인교회에서 전한 간증 전문.

나는 강원도 시골에서 어린시절을 보냈다. 부모님이 이혼을 하셔서 할머니 손에서 자랐다. 속초에서 평범한 가수를 꿈꿨던 소녀였다. 어릴 적 할머니 손에 이끌려서 교회에 다녔는데 성가가운을 입고 찬양하는 그 모습이 아름다웠고 친근하게 다가왔었다. 11살 때 서울로 전학을 가게 됐고 12살 때 가수 지망생 시험에 응했다. 지금은 공개오디션이 활성화 됐는데 그 때는 제가 응한 곳이 최초의 공개 오디션이었다. 너무도 기적적으로 3차 까지 합격이 되고 당시 박진영 PD의 회사로 들어가게 됐다. 그 때부터 실질적으로 가수가 되는 꿈의 과정을 밟게 됐고 6년 후 대학 등록도 하기 전 이른 나이에 가수로 데뷔하게 됐다.

어린시절부터 가수가 되기를 바라며 꿈꿨기 때문에 저는 가수가 되면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을 줄 알았다. 그런데 막상 가수가 되니 바쁜 일상 중에 꿈과 거리가 먼 것이 느껴졌다. 처음에는 감이 안온다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가면 갈 수록 제가 기대했던 그 감정이 아니었다. 성공해서 좋겠다며 소위 부러움을 사는 위치까지 갔었지만 제 마음은 공허했다. 채우려 해도 채워지지 않는 뭔가가 있었다. 하나님은 믿었지만 진정 예수님과 인격적으로 만난 것은 아니었다. 무대에 올라가서 기도해도 나를 위해 기도를 했고 실수 안하게 해달라는 식이었다.

지속적으로 국민들의 사랑을 받다가 미국으로 건너오게 됐었다. 영어도 공부하고 처음으로 나만의 시간을 갖게 됐고, 내 마음이 너무도 공허해서 이것을 어떻게든 회복하기 위해 기도를 했다. 맨하탄의 한 교회에 새벽기도를 매일 나가게 하셨고, 그것을 통해 하나님과 만날 수 있도록 하셨고, 신학서적도 읽기 시작하면서 너무도 놀라운 일들이 일어났다. 말씀이 살아있다는 그 말씀이 뭔가 알 수 있었다. 예수님은 너무도 너무도 멋있는 분이었다. 멋있다는 말로만은 형용할 수 없는 분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그런 분이 나를 구하러 오셨다는 것을 깨닫고 세상이 줄 수 없는 평강을 느끼게 됐다.

세상적으로 아무리 성공해서 좋은 것을 만나고 느끼고 체험해도 예수님 만나서 이 진리를 알게 되고 그 어떤 잘난 사람도 그 길의끝은 죽음이 있지만, 예수님의 구주되심을 누구든지 믿기만 하면 구원의 은총을 얻게 된다는 놀라운 사실에 마음이 불타게 됐다. 그 뜨거운 마음을 갖고 있을 때 아이티로 선교를 가게 됐다. 2주일동안 기도를 했는데 기적적으로 1주일동안 시간이 나게 됐다. 겁도 없이 치안도 좋지 않았던 아이티를 가게 됐다.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싶어서 그곳에 갔었다.

처음에 가서 느꼈던 것은 너무도 못살고 생각했던 것 이하로 삶이 불쌍하다는 것 그것을 보고 마음이 아팠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탕자를 바라보시는 하나님의 아픔에 대해 느끼게 됐다. 단순히 이 사람들에게 빵만 전할 것이 아니라 정말 복음을 전해야겠구나 하는 것이었다. 하루에도 수십명씩 말도 안되는 이유로 죽어가는 이 곳에 복음을 속히 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 때 헌신의 마음을 더욱 강하게 하게 됐고, 나에게 주신 이 달란트는 잃어버린 영혼을 구하도록 하시기 위한 것임을 느끼게 됐다.

그래서 저의 새로운 콜링으로 인생을 시작하게 됐다. 그리고 완벽한 시간에 저에게 남편을 주셨다. 땅끝까지 전하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붙들고 이렇게 사역을 시작하고 있다. 정말 이스라엘이 회복되고 예수님이 다시 오실 때까지 저를 사용해 달라는 마음으로 하루하루 살아가기를 소망하고 있다. 많은 분들의 기도로 하루하루 잘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 그것이 나의 전부인 것 같다. 모든 찬양도 예전에는 가사를 이해하지 못하고 불렀다면, 이제는 하나님이 만나주신 그 감격으로 인해 찬양도 더 깊어지는 것 같다. 여러분도 주님의 그 마음 가지고, 그 아픈 마음을 매일매일 느끼기를 소망하면서 같이 주님 오실 그 날을 소망하는 동역자들이 되어 주시기를 바란다.

예수님이 함께 계시기에 넉넉히 이겨 나갈 수 있으리라 믿는다. 우리가 약할 때 주님이 강함이 되신다. 그 사실이 저에게 위로가 된다. 사회는 내가 그만큼 열심히 해야 주어지는데 하나님의 방법은 저는 아무것도 아니지만 써주신다면 가겠다는 그 믿음과 고백으로 갈 때 써주시는 그 감격으로 찬양하기 원한다.

이지수 newspaper@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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