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 기숙사 화재 소식이 전해졌다. 8일 오후 11시 50분쯤 부경대학교 기숙사 8층 베란다에서 화재가 발생해 스프링클러가 터지면서 거주하던 학생 100여명이 바깥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부경대 기숙사 화재로 별다른 인명 피해는 없었다. 다만 불이 시작된 기숙사 베란다 벽이 그을고 스프링클러가 작동한 천장 일부가 파손돼 4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등에 의하면 화재연기가 시작된 기숙사 방에 거주하던 A씨는 '베란다에 담배꽁초를 버린 뒤 컴퓨터를 하다 베란다에서 불꽃과 연기가 솟아나는 것을 목격한 뒤 소화기로 끄려했지만 실패해 119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9일 오전 합동감식을 벌인 뒤 A씨가 버린 담배꽁초가 화재원인으로 밝혀질 경우 A씨를 실화 혐의로 입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