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제주도게스트 하우스 살해 용의자를 추적 중인 제주동부경찰서가 제주 여성 피살 사건을 공개수사로 전환하며 용의자 한정민(32)의 신상 정보를 공개했다. 제주 여성 피살 사건 유력 용의자 한씨는 지난해 12월 성범죄 혐의로 기소됐지만 기각돼 붙잡힌지 하루만에 풀려났다.
한정민은 게스트하우스 관리인으로 투숙객들과 파티를 열었고 술에 취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한 씨는 신장 175~180cm의 건장한 체격으로 지난 8일~10일 검은색 계통의 점퍼에 빨간색 상의와 청바지를 입고 있었다.
한편 울산에 사는 A씨는 지난 7일 오전 8시 30분쯤 혼자 제주도로 여행을 왔다가 지난 8일부터 가족과 연락이 끊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검시 결과 A씨의 목에서 졸린 흔적을 발견했으며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부검을 할 예정이다. 특히 A씨가 숨지기 전 성폭행 등 다른 피해를 받았는지 여부도 파악할 방침이다.
경찰은 제주 여성 피살 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A씨가 투숙했던 게스트하우스 관리인을 지목하고 추적 중이다. A씨 피살 사건을 전후해 게스트하우스 관리인 한씨 행방이 묘연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씨는 10일 오후 항공편으로 다른 지방으로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씨는 도망 직전까지 블로그를 운영하는 등 태연한 모습을 보여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