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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늘 조민기 폭로 "숙소로 여학생들 불러내더니…" 경찰 내사 착수

jominki
(Photo : ⓒJTBC 보도화면 캡처)
▲대학로에 데뷔한 연극배우 송하늘이 조민기의 성추행을 폭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송하늘은 조민기 성추행 의혹이 루머도 아니며 음모도 아닌 "명백한 사실"이라며 조민기의 성추행 관련 내용을 장문의 글을 통해 폭로했다. 한 매체에 의하면 송하늘 등 조민기 성추행 피해자의 증언이 나오자 경찰은 조민기 성추행과 관련해 내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학로에 데뷔한 연극배우 송하늘이 조민기의 성추행을 폭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송하늘은 조민기 성추행 의혹이 루머도 아니며 음모도 아닌 "명백한 사실"이라며 조민기의 성추행 관련 내용을 장문의 글을 통해 폭로했다. 한 매체에 의하면 송하늘 등 조민기 성추행 피해자의 증언이 나오자 경찰은 조민기 성추행과 관련해 내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송하늘은 20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잊고 지내려 애썼지만 조민기 교수가 억울하다며 내놓은 공식입장을 듣고 분노를 도저히 견딜 수 없었다"면서 "저와 친구들, 수많은 학교 선후배들이 겪어야했던 모든 일은 '피해자 없이 떠도는 루머'가 아니며 '불특정 세력의 음모로 조작된 일'도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송하늘은 특히 "저는 격려와 추행도 구분하지 못하는 바보가 아니다. 저와 제 친구들, 선후배들이 당했던 일은 명백한 성추행이었다"라고 주장했다.

송하늘의 글에 따르면 조민기는 일주일에 몇 번씩 수업을 하러 청주에 오는 날이면 숙소인 오피스텔로 여학생들을 부른 것으로 전해졌다. 송하늘은 "워크샵이나 오디션, 연기에 관한 일로 상의하자는 교수의 부름을 거절할 수 없었던 어린 학생들은 오피스텔에 불려가 술을 마셨다"면서 "가지 않으면 올 때까지 전화하거나 선배를 통해 연락하거나 함께 있는 친구에게 연락을 해왔기에 결국은 그 자리에 갈 수밖에 없었다. 혼자 가지 않으려고 학우들에게 연락해 동행하곤 했다"고 기억을 더듬었다.

송하늘은 이어 "친구와 단둘이 오피스텔에 불러가 술을 마시고는 여기서 자고 가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조민기 교수가 씻고 나오라며 갈아입을 옷과 새 칫솔까지 꺼내줬다. 우리 둘을 억지로 침대에 눕게 하고 배 위에 올라타서 '이거 비싼거야'라며 얼굴에 로션을 발랐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송 씨는 두 여학생 사이에 몸을 우겨넣고 누운 조민기가 팔을 쓰다듬거나 옆구리에 손을 걸치는 등 추행을 했다고 기억했다. 당시 송씨는 "몸을 잔뜩 웅크린 채 밤새 뜬 눈으로 조민기 교수가 잠들기만 기다렸다"고 전했다.

오피스텔에 이어 노래방 성추행도 폭로했다. 송씨는 "거나하게 취한 조 교수는 여학생들을 억지로 일으켜 세워 춤추게 하고 자연스럽게 가슴을 만지는 등 신체 접촉을 했다. 한 여학생을 벽으로 밀어놓고 후배위 자세를 취한 채 리듬을 탔다"면서 "스물 하나, 많아야 스물 둘인 여자 아이들이었다. 도저히 감당이 안 되겠다고 판단해 선배를 불러 자리를 마무리했다"고 폭로했다.

한편 검찰 조직 뿐 아니라 공직 사회, 문단, 연극계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성추행 폭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앞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여성위원회(여성의, 위원장 인금란 목사)는 지난 5일 입장문을 내고 서지현 검사의 고발로 드러난 검찰 조직내 성폭력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여성위는 입장문에서 "검찰 내에서 일어났던 모든 성폭력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과 가해자 처벌을 통해 검찰 내에서부터 잘못된 성평등 문화를 개혁해야 한다"며 이 같이 촉구했다. 여성위는 이어 "한국교회가 뿌리 깊은 여성 차별적 문화와 가부장 위계적 조직구조로부터 탈피하도록 노력하겠다. 성평등한 사회, 성폭력 근절 사회를 이루기 위해 치열한 성찰을 거치고, 피해자와 약자, 그리고 생존자들과 함께 연대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지수 newspaper@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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