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검사가 긴급체포된 소식이 전해졌다. 22일 연합뉴스는 법조계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서울고검 감찰부(이성희 부장검사)에서 전날 오후 지방의 한 검찰청 소속 검사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다가 긴급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직 검사 A씨는 지난 2015년 서울서부지검에서 근무할 당시 수사 대상인 최인호 변호사(구속)에게 수사정보를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인호 변호사는 공군비행장 소음 피해 집단 소송을 맡았을 시 소송 의뢰인들에게 돌아가야 할 보상금 142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던 피의자로 알려졌다.
서울고검은 긴급체포한 현직 검사 A씨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은 최근까지 최 변호사가 검찰 수사관과 검사 등과 부당한 유착 관계를 맺어왔는지 수사해 온 바 있다.
현직검사 A씨로부터 정보를 건네 받은 최 변호사는 지난 2011년 3월 대구 공군비행장의 전투기 소음피해 손해배상 소송에서 이긴 주민 1만 384명의 배상금을 나누는 과정에서 주민들 몫인 지연이자 142억원을 가로챈 혐의(업무상 횡령 등)로 기소돼 재판에 넘겨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