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보우 합창단'의 이중성이 폭로됐다. '레인보우 합창단'은 다문화 어린이들로 구성된 합창단으로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 무대를 꾸민 바 있다.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레인보우 합창단'이 올림픽 조직위원회로부터 리허설 기간까지 포함해 합창단 공연에 들어간 모든 비용을 지급 받았음에도 합창단 부모로부터 참가비를 받고, 아이들이 받은 기념 패딩을 회수하여 되파는 등의 정황을 포착해 보도했다.
보도에 의하면, '레인보우 합창단' 학부모들은 공연을 한 달 앞두고 합창단으로부터 공연 참가비로 한명 당 30만원씩 내라는 요구를 받았다. 국가적 행사에 참가비가 필요한지 묻는 학부모에겐 '내기 싫으면 합창단에서 나가라'고 통보했고, 실제로 참가비를 내지 않은 일부 아이들은 합창단에서 배제됐다.
아울러 '레인보우 합창단'은 또 개회식 무대에 오른 아이들이 기념으로 받은 평창 동계올림픽 기념 패딩을 회수한 뒤 갖고 싶다면 30만원에 사가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앞서 '레인보우 합창단'은 2년 전 유엔 총회장에서 열린 '세계 평화의 날' 기념 공연 당시에도 '공연비용에 쓰겠다'며 대기업 등으로부터 약 2억원을 후원받아 놓고도 아이들 일인당 130만원, 모두 3천여만 원의 참가비를 따로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