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안희정 전 충남지사 성폭행 의혹에 대해 직접 수사에 나서기로 했다. 7일 연합뉴스 등 주요 소식통은 서울서부지검이 안희정 전 지사로부터 피해를 당한 피해자 의사와, 관할, 신속한 수사의 필요성 등을 고려해 직접 수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안희정 전 지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김지은 씨 측은 6일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과 '위계 등 간음' 혐의로 안 전 지사에 대한 고소장을 서부지검에 제출했다.
김지은 씨는 고소장 제출 하루 전날인 5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성폭행을 폭로한 바 있다. 김 씨는 수행비서로 처음 안 지사와 함께 일했으며 현재는 정무비서를 맡고 있다.
김지은 씨는 당시 방송에서 "안희정 지사의 수행비서를 맡은 작년 6월부터 8개월 동안 4차례 성폭행과 함께 수시로 성추행을 당했다"면서 "성폭행 전후 안 지사와 수시로 '텔레그램' 비밀 대화방을 통해 대화를 했다"고 말했다.
보도에 의하면, 안희정 지사는 텔레그램에서 김지은 정무비서에게 "머하니?"라고 물었으며 이어 "내가 스스로 감내해야 할 문제를 괜히 이야기했다. 괘념치 말거라. 거기 있니?. 왜 아무말도. 잘자요" 등의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