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버스사고 블랙박스 동영상이 세계 최대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올라왔다. 5일 오후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울산 버스사고 블랙박스 영상 속에는 문제의 승용차가 이른 바 '칼치기'로 차선을 변경하여 울산 버스사고를 유발하는 후방 카메라 영상이 담겼다.
10초짜리 울산 버스사고 블랙박스 동영상에서는 사고 버스가 무리하게 차선 변경을 시도하는 승용차를 피하려다 중심을 잃고 도로 옆 공장 담장과 충돌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이날 오전 '칼치기' 승용차의 차선변경이 유발한 울산 버스사고는 2명의 사망자와 41명의 부상자를 냈다.
연합뉴스 등의 보도에 의하면 울산 동부경찰서는 5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칼치기' 승용차 운전자 A(23)씨를 체포했다. A씨는 이날 오전 9시 28분께 울산시 북구 염포동 아산로의 3차로를 주행하던 133번 시내버스 앞으로 차선을 갑작스럽게 변경해 사고를 유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 의하면 울산 버스사고를 유발한 승용차 운전자 A씨는 운전면허를 딴 지 8개월 정도된 초보 운전자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급격한 차로 변경과 관련해 운전 미숙을 이유로 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울산 시내버스 차선 변경한 승용차 후방 영상'이라는 제목의 블랙박스 영상이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에 올라온 가운데 어떤 경로로 블랙박스 영상이 유튜브에 공개됐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