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 배달 사고 소식이 전해졌다. 6일 KBS 보도에 의하면 떡볶이 배달하는 오토바이를 들이 받고 곧 차문을 열어 상황을 파악한 뒤 차 밑에 있는 떡볶이 배달 청년을 향해 후진을 트럭운전기사 경찰에 붙잡혔다.
KBS가 공개한 CCTV 영상에 의하면 4.5t 트럭이 좌회전 금지 구간에서 급하게 좌회전을 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트럭 운전자가 좌회전을 하자 옆에서 달리오던 오토바이가 그대로 추돌했다. 추돌과 함께 배달하던 청년은 오토바이에서 떨어졌다.
이내 트럭 운전기사는 상황을 확인하려는 듯 트럭 차문을 열었다 닫은 뒤 트럭을 다시 후진하며 쓰러진 청년을 덮쳤다. 결국 청년은 트럭 바퀴에 깔려 숨졌다.
한편 트럭운전 기사는 교통사고를 낸 뒤에도 자신이 사고 피해자라고 주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은 사고 상황을 확인했는데도 바로 신고하지 않고, 변속까지 해가며 후진을 하고 나서야 비로소 119에 신고한 점을 수상하게 여겼다.
경찰은 이어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등을 토대로 사고 직후에 떡볶이 배달 청년이 살아 있었고, 후진 과정에서 트럭 뒷바퀴에 깔린 것이 직접적 사인이 된 점 등을 들어 트럭 운전기사 장모(50)씨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