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기고] 성경이 말하는 성령뱁티즘(Spirit Baptism) (3)

김승진 목사 (침례신학대학교 역사신학·교회사 명예교수)

편집자 주] 한국교회에서는 적지 않은 그리스도인들이 "성령으로 뱁티즘을 받는다"는 말의 의미를 잘못 이해하고 있다. 어떤 이들은 자신이 "성령으로 뱁티즘을 받았노라"고 하며 자신의 방언체험에 대해 의기양양해 하기도 하고, 또 어떤 이들은 그렇게 말하는 그리스도인들 앞에서 자신을 "이류 크리스천"인 것처럼 생각하며 스스로 신앙적인 열등감에 빠지기도 한다. 진정 성경이 말하고 있는 "성령으로 뱁티즘을 받는다"는 말의 의미는 무엇인가? 이 글에서는 성령뱁티즘이라는 개념에 대해 혼란을 가져오게 된 역사적인 배경을 검토해 보고, 성경이 말하는 성령뱁티즘의 진정한 의미를 살펴보고자 한다.

3. 사도행전 8장과 19장

김승진
(Photo : ⓒ 침례교신학대학교)
▲김승진 교수 (침례신학대학교 교회사 명예교수)

사도행전 8장과 19장에는 "성령으로 뱁티즘을 받았다"는 표현은 등장하지 않는다. 그러나 사마리아 지역과 에베소 지역에서의 복음전도는 초대교회 당시 획기적인 전기가 되는 사건들이었다. 예루살렘과 온 유대로부터 "사마리아까지" 복음과 함께 성령의 역사가 확산되고 있었고, 에베소는 "땅끝까지" 복음이 증거되기 위한 유럽선교의 전초기지였다고 볼 수 있다.

1) 사마리아 사건(사도행전 8장)

사마리아는 유대인들 가운데 순수하지 못한 혈통의 사람들(혼혈족의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어서 정통 유대인들로부터 따돌림과 멸시를 받고 있던 지역이었다. 그런데 그 지역에서도 빌립 집사를 비롯한 흩어진 사람들이 두루 다니며 복음을 전하니까 사마리아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는데, 그 사실이 예루살렘에 있는 사도들에게 알려지게 되었다. 그래서 사도들은 그 소문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 그리고 필요하다면 그들의 믿음을 더욱 굳게 세우기 위해서 베드로와 요한을 그 지역으로 파송하였다. 사도 누가는 이 사실을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행 8:14-17, 25) "예루살렘에 있는 사도들이 사마리아도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다 함을 듣고 베드로와 요한을 보내매, 그들이 내려가서 그들을 위하여 성령 받기를 기도하니, 이는 아직 한 사람에게도 성령 내리신 일이 없고 오직 주 예수의 이름으로 뱁티즘(물뱁티즘-필자 주)만 받을 뿐이더라. 이에 두 사도가 그들에게 안수하매 성령을 받는지라.... 두 사도가 주의 말씀을 증언하여 말한 후 예루살렘으로 돌아갈 새 사마리아인의 여러 마을에서 복음을 전하니라."

솔직하게 말하면 필자는 위의 본문에 대해 논리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면이 있음을 먼저 고백한다. 사마리아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는데 "아직 한 사람에게도 성령 내리신 일이 없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성령을 받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주 예수의 이름으로 물뱁티즘(Water Baptism)을 받았다"는 것이다. 가이사랴의 백부장 고넬료와 그의 친척들과 가까운 친구들에게 일어났던 사건(행 10장)과 비교해 볼 때 논리적으로 일관성을 결여하고 있다. 그리고 베드로와 요한이 "그들(사마리아 사람들-필자 주)에게 안수하매 성령을 받는지라"고 하였다.

일어난 사건들을 연속적으로 나열하면, 1) 사마리아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다, 2) 이 사실이 예루살렘에 있는 사도들에게 알려지게 되었고, 그래서 그들이 베드로와 요한을 사마리아로 보냈다, 3) (사마리아 사람들 중에-필자 주) 아직 한 사람에게도 성령 내리신 일이 없었는데, 그들은 주 예수의 이름으로 이미 물뱁티즘을 받았다, 4) 두 사도가 그들에게 안수를 했다, 5) 그러니까 그들이 성령을 받았다. 여기에서는 그들이 "성령으로 뱁티즘을 받았다"는 말도 없고, 성령을 받은 후 "물뱁티즘을 받았다"는 말도 없고, 무엇보다도 "방언을 했다"는 기록도 찾아볼 수 없다.

필자는 사마리아 사람들이 방언을 했다는 기록이 없는 이유를, 그들은 예루살렘과 유대 지역에 사는 할례 받은 유대인들처럼 히브리말과 아람어를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굳이 외국어로서의 방언이 필요하지 않았으리라고 생각한다. 이런 점에서 사도행전이 말하고 있는 방언은 언어로서의 방언, 즉 의사소통으로서의 외국어였을 것이라고 추정된다. 그리고 사마리아 사람들에게 일어났던 일련의 사건들에 일관성이 결여되어 있다고 했는데, 그 이유에 관해서는 III. 5. 3) "전환기의 사건들을 기록한 역사서인 사도행전" 항에서 찾아보고자 한다.

2) 에베소 사건(사도행전 19장)

사도행전 19장은 사도 바울이 제3차 전도여행 중에 에베소에서 겪었던 사건을 기록해 주고 있다. 소아시아 반도의 서쪽 끝에 위치한 에베소는 땅 끝까지 복음이 증거되기 위한 유럽선교의 전초기지와 같은 곳이었다. 복음이 아시아 지역에 머물지 않고 유럽 지역으로까지 확산되어 가야 할 전략적인 도시에서 성령께서 "어떤 제자들"에게 역사하신 사건이었다. 사도 누가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행 19:1-7) "아볼로가 고린도에 있을 때에 바울이 윗 지방으로 다녀 에베소에 와서 어떤 제자들을 만나, 이르되 '너희가 믿을 때에 성령을 받았느냐?' 이르되 '아니라 우리는 성령이 계심도 듣지 못하였노라.' 바울이 이르되 '그러면 너희가 무슨 뱁티즘을 받았느냐?' 대답하되 '요한(침례 요한-필자 주)의 뱁티즘이니라,' 바울이 이르되 '요한이 회개의 뱁티즘을 베풀며 백성에게 말하되 내 뒤에 오시는 이를 믿으라 하였으니 이는 곧 예수라' 하거늘, 그들이 듣고 주 예수의 이름으로 뱁티즘을 받으니, 바울이 안수하매 성령이 그들에게 임하시므로 방언도 하고 예언도 하니, 모두 열두 사람쯤 되니라."

오순절 계통에서는 열두 사람들은 이미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들이었는데, 바울이 그들에게 안수하니까 성령이 그들에게 임함으로 인해서 방언도 했고 예언도 했다고 해석한다. 그래서 예수를 믿어 제자가 된 사람들도 제자가 된 이후에 방언의 은사를 동반하는 성령을 받아야 한다는 주장(그들은 이를 소위 성령뱁티즘이라고 말한다-필자 주)을 하며, "후속이론," 혹은 "두 번째 축복이론"의 정당성을 강조한다.

그러나 본문에서 말하는 "어떤 제자들"은 침례 요한을 따르는 제자들이었다고 보는 것이 상식적인 해석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그들은 아직 예수 그리스도를 인격적으로 알지도 못했고 그 분을 확실하게 믿지도 않았다. 그들은 "예수님의 이름으로"가 아니라 "침례 요한의 이름으로" 회개의 뱁티즘을 받은 사람들이었다. 그래서 바울은 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소개하며 복음을 전했다.

여기서도 사건전개의 순서가 정연하지 않다: 1) 그들은 침례 요한을 따르던 요한의 제자들로서 그가 베푸는 회개의 물뱁티즘을 받았다, 2) 그들은 성령을 받지 못했을 뿐 아니라 성령이 계시다는 사실도 듣지 못했다, 3) 그들은 바울 사도로부터 예수 그리스도와 복음에 대해 듣고 비로소 예수를 믿었다, 4) 그들은 주 예수의 이름으로 물뱁티즘(Water Baptism)을 받았다, 5) 바울이 그들에게 안수했다, 6) 그러니까 성령이 그들에게 임했다, 7) 그들(열두 사람쯤)은 방언도 했고 예언도 했다. 그러나 여기에서도 "성령으로 뱁티즘을 받았다"는 표현이 사용되지 않았다.

4. 고린도전서 12장 12절-13절

일곱 번째 마지막으로 "성령으로 뱁티즘을 받는다"는 표현이 등장하는 곳은 사도 바울의 서신서인 고린도전서 12장이다. 여기서 사도 바울은 "성령으로 뱁티즘을 받는" 개인적인 체험을 자신의 교회론(Ecclesiology) 신학에 결부시키고 있다. 그리고 이 구절에서는 "또 다 한 성령을 마시게 하셨다"는 말이 덧붙여져 있다. 성령의 영감을 받아 사도 바울은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고전 12:12-13) "몸은 하나인데 많은 지체가 있고 몸의 지체가 많으나 한 몸임과 같이 그리스도도 그러하니라. 우리가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다 한 성령으로 뱁티즘을 받아 한 몸이 되었고 또 다 한 성령을 마시게 하셨느니라."

고린도전서 12장에서 사도 바울은 지체들의 다양성(다름)과 몸의 통일성(하나됨)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다. 여기서 몸은 교회를 의미하고, 지체들은 몸인 교회를 구성하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신자들을 가리킨다. 지체들 중에는 헬라인도 있고 유대인도 있고, 종도 있고 자유인도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사도 바울은 다양한 배경을 가진 다양한 지체들이 "다(all) 한 성령으로 뱁티즘을 받아 한 몸이 되었다"고 말하고 있고 동시에 "또 다(all) 한 성령을 마시게 하셨다"고 말하고 있다. "다"(all)라는 말은 일부의 신자들(some)만 구원받은 후에 후속적으로 성령뱁티즘을 받았다든지 혹은 두 번째 축복을 받았다는 의미가 아니라, 교회의 지체들이 된 모든(all) 구원받은 신자들이 한 성령으로 뱁티즘을 받았고 한 성령을 마셨다는 의미인 것이다.

성령뱁티즘은 일부(some)의 그리스도인들만이 누리는 두 번째 축복, 혹은 후속적인 경험이 아니다. 위의 본문에서 사도 바울은 "다 한 성령으로 뱁티즘을 받아 한 몸이 되었다"는 말을 예수 믿은 모든(all) 그리스도인들이 누리는 시초적인(initiative) 영적 경험, 즉 영적 출생(spiritual birth)을 가리키고 있다. 동시에 모든(all) 그리스도인들이 예수를 믿으면 성령을 받듯이 한 성령으로 뱁티즘을 받아 한 몸(우주적 교회)이 된다고 말하면서 성령뱁티즘을 보편적인(universal) 사건으로 진술하고 있는 것이다.

이 귀절에서 사도 바울은 성령뱁티즘을 방언과 연결시키지도 않고 방언을 해야 성령뱁티즘을 받은 것이라고도 말하지 않고 있다. 어떤 죄인이 진심으로 예수를 믿게 되면, 성령의 강물 속으로 풍덩 빠져서 성령의 공동체인 하나님의 교회 속으로 들어오게 된다는 것이다. 뱁티즘이란 신자들이 그리스도의 몸과 일체(identification)가 되는 것을 상징하고 있다(Charles Stanley, The Wonderful Spirit-Filled Life [Nashville: Thomas Nelson Publishers, 1992], 157). 성령뱁티즘을 받음으로써 신자는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다른 신자들과 연합되어서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이루게 된다는 것이다. 성령뱁티즘은 모든 신자들을 하나로 묶어 준다.

그렇기 때문에 사도 바울에 의하면 "성령으로 뱁티즘을 받는다"는 말은 신자 개인에게 발생하는 "주관적인 체험"(subjective experience)이나 "감정"(feeling)을 가리키는 말이 아니라, 한 죄인이 회개하고 예수를 믿을 때 예수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Church as A Body of Christ)의 일원이 된다는 "사실"(fact)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John F. MacArthur, Jr., Charismatic Chaos [Grand Rapids, MI: Zondervan Publishing House, 1992], 189-91). 이렇게 볼 때 "모든 그리스도인 신자들"(All the Christian Believers)은 성령을 받았고 성령으로 뱁티즘을 받은 것이다. 이것은 예수 믿은 신자들 모두의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체험이자 축복인 것이다.

몸의 하나됨은 성령의 하나됨에서 비롯되는데, 이것은 사도 바울이 에베소서 4장 4절-6절에서 "몸이 하나요 성령도 한 분이시니 이와 같이 너희가 부르심의 한 소망 안에서 부르심을 받았느니라. 주도 한 분이시요 믿음도 하나요 뱁티즘도 하나요 하나님도 한 분이시니 곧 만유의 아버지시라. 만유 위에 계시고 만유를 통일하시고 만유 가운데 계시도다"라고 말하고 있다. "한 몸이 되었다"는 말은 한 성령에 의해 "한 교회가 되었다"는 뜻이다. 여기서 교회는 지역교회(local church)를 가리킨다기보다는 우주적 교회(universal church,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모든 신자들의 공동체-필자 주)를 가리킨다고 보는 것이 보다 타당할 것이다.

교회가 되고 교회의 지체가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진정으로 회개하고 진정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때에 하나님의 은혜로 죄사함 받고, 의롭다고 인정받고, 영생을 얻고, 구원받아, 교회가 되는 것이 아닌가? 여기에서도 사도 바울은 "성령으로 뱁티즘을 받는다"는 말을 예수를 믿는 것, 예수의 영을 영접하는 것, 예수의 영, 즉 성령을 받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그래서 거듭남이라는 영적인 출생(Spiritual Birth)을 가리키고 있는 것이다. 예수 믿은 모든(all) 신자들이 성령을 받았고 성령뱁티즘을 받았다는 것이다. 그리고 몸의 지체들인 모두(all)가 "성령(Ruach 루아흐, 공기 입김 바람)을 마셨다"고 진술하고 있는 것이다.

일부 오순절 계통의 학자들은 처음 여섯 구절들은 예수님께서 성령으로(in/with/by) 베푸시는 뱁티즘을 가리키지만, 일곱 번째 구절인 고린도전서 12장 13절은 신자들이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 안으로 들어가도록 "성령이 베푸시는 뱁티즘"이라고 주장한다(John Stott, 『성령 세례와 충만』, 김현희 역 [서울: IVP, 2002], 45). 따라서 이 구절은 다른 여섯 구절들과는 전혀 별개의 것이라고 논증한다. 그러나 희랍어 원문에 의하면 일곱 구절 모두가 동일한 전치사(en, in/with/by)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고린도전서의 구절만 성령이 베푸시는 성령뱁티즘이라고 볼 이유가 없는 것이다. 단지 차이가 있다면 여기서는 "한 성령으로" 뱁티즘을 받았다고 했는데, 수동태로 씌어 있고 뱁티즘을 베푸시는 주체는 생략되어 있을 뿐이다: "우리가 .... 다 (예수님에 의해서-필자 주) 한 성령으로 뱁티즘되어서 한 몸이 되었다"(we were all baptized by one Spirit into one body). 성령뱁티즘을 베푸시는 주체는 예수 그리스도시고, 성령뱁티즘을 받는 객체는 우리들(신자들)이고, 성령뱁티즘을 베푸는 요소 혹은 수단(en)은 성령이시고, 성령뱁티즘 베푸는 목적(eis)은 한 몸이 되는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다.

고린도전서 12장 13절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 신자들에게 성령으로 뱁티즘을 베푸셨으며 또 우리 신자들에게 성령을 마시게 하셨다는 것이다. 여기서 "성령뱁티즘을 받는 것"과 "성령을 마시는 것"은 동일한 내용을 약간 다르게 표현한 것이다. 일부(some)만이 아니라 모든(all) 그리스도인들이 예수를 진심으로 믿을 때 이 두 가지를 동시에 경험한다는 것이다. 특히 여기서 두 동사가 모두 부정과거형(aorist)로 되어 있다는 것은, 단지 오순절 사건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회심할 때, 즉 영적인 출생을 할 때, 누구나 개인적으로 받는 보편적인 축복(universal blessing)이라는 사실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Ibid., 47-9).

그렇다면 예수 그리스도를 진심으로 "나의 구주요 나의 주님으로"(as my Savior AND my Lord) 영접한 모든 신자들(all the believers)은 성령으로 뱁티즘을 받은 것이다. 방언을 하든지 하지 않든지 그것은 전혀 별개의 문제이다. 성서적인 의미의 뱁티즘은 그리스도의 몸과의 연합을 상징한다. 이 연합, 즉 성령으로 뱁티즘을 받는 것은 구원받는 순간에 일어나는 것이다. 세계적인 부흥사요 침례교 목사인 빌리 그래함(Billy Graham) 박사가 이런 말을 했다:

"내가 수년 동안 성경을 연구해 본 결과, 나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의 삶에 오직 한번 성령뱁티즘이 있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다. 그것은 바로 회심(개종)의 순간에 일어나는 것이다"(Billy Graham, The Holy Spirit [Dallas: Word, 1988], 62).

오늘날의 남침례교 신앙고백인 "침례교인의 신앙과 메시지"(2000년)에서 "성령뱁티즘"(Spirit Baptism)이라는 개념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신앙고백을 진술하고 있다:

"그 분(예수 그리스도-필자 주)은 중생의 순간에 신자 각자를 그리스도의 몸(우주적 교회-필자 주) 속으로 뱁티즘(성령뱁티즘-필자 주)을 베푸신다"(Douglas K. Blount and Joseph D. Wooddell, ed., Baptist Faith and Message 2000: Critical Issues in America's Largest Protestant Denomination [Lanham, NY: Rowman & Littlefield Publishers, Inc., 2007], 204)

남침례교인들의 2000년판 신앙고백에서는 어떤 죄인이 예수님을 진정으로 믿는 순간에 그 분의 피의 능력으로 죄사함을 받고 거듭나는 것(중생)이며, 거듭나는 순간에 그 신자는 성령을 받아 우주적 교회의 한 부분이 된다는 것이고, 그것이 바로 성령뱁티즘을 받는 것이라고 분명하게 진술하고 있다. 남침례교 신앙고백은 오순절 신앙이 주장하는 후속이론(subsequent theory)이나 두 번째 축복이론(the second blessing theory)을 단호히 배격하고 있다. (계속)

이인기 ihnklee@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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