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외무성이 성명을 냈다. 북한외무성은 6일 북미회담을 앞두고 미국이 대북 제재 및 인권 압박과 군사적 위협을 계속하고 있다며 미국에 경고 메시지를 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와의 문답에서 미국이 북한의 평화 애호적인 의지를 나약성으로 오판하고 압박과 군사적 위협을 계속한다면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최근 미국이 북남 수뇌회담에서 채택된 판문점 선언에 밝혀진 우리의 조선반도 비핵화 의지와 관련하여 그 무슨 제재·압박의 결과인 듯이 여론을 오도하고 있다"라며 "이와 동시에 미국은 우리가 핵을 완전히 포기할 때까지 제재·압박을 늦추지 않겠다고 노골적으로 떠들어대면서 조선반도에 전략자산들을 끌어들이고 반공화국 인권 소동에 열을 올리는 등 조선반도 정세를 또다시 긴장시키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이 언급한 전략자산이라 함은 최근 한미 연합공중훈련 참가차 한반도에 전개된 미국 스텔스 전투기 F-22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끝으로 "북남 수뇌회담과 판문점 선언으로 조선반도 정세가 평화와 화해의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이때 상대방을 의도적으로 자극하는 행위는 모처럼 마련된 대화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고 정세를 원점으로 되돌려 세우려는 위험한 시도로밖에 달리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