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중부 피렌체 도심에서 한국인 여성이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현지 신문 '라 나치오네'에 따르면 지난 12일 자정께 피렌체 중앙역 부근에서 23살의 한국인 여성이 괴한이 휘두른 유리컵에 머리를 맞아 피부가 찢어지는 상처를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인 여성 피해자는 숙소인 한인 민박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봉변을 당해 피를 많이 흘린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자와 일행이 놀라 비명을 지르자 이 괴한은 현장에서 달아났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현지 경찰은 피해자와 일행의 진술 등을 토대로 괴한을 20~30대로 보이는 북아프리카계 남성으로 특정하고 그 행방을 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