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교통사고 중학생 구조를 위해 시민들이 힘을 모았다. 17일 오전 8시 20분께 충북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한 중학교 정문 앞에서 등교하던 A(14)군 등 남학생 4명을 향해 아반떼 승용차 한 대가 돌진했다.
연합뉴스 등 주요 소식통에 의하면 학교 안에서 철제 팬스를 뚫고 인도를 덮친 아반떼 돌진 사고로 중학생 A군이 차량 밑에 깔렸다. 당시 머리와 다리를 크게 다친 A군의 의식은 없는 상태였다고. 보도에 의하면 사고 중학생을 구조하기 위해 주변 식당에서 일하던 김재형(45)씨 등 시민 10여명이 아반떼 차량으로 달려왔다.
시민들은 힘을 모아 승용차 앞 부분을 들어 올렸고 그 사이 김씨는 차량에 깔린 A군을 차 밑에서 끌어냈다. A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조대에 의해 청주의 한 종합병원으로 옮겨졌고 응급치료를 받은 뒤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승용차 돌진 사고를 낸 여교사 B씨는 "전면 주차를 하던 중 차가 급발진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